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또는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저울질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에 도전하면 서울시장에는 불출마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박 시장이 서울시장 잘하고 계시고 굳이 3선을 하신다고 하면 ‘당신 하지 마세요. 제가 더 잘할 수 있습니다’면서 우리 같은 팀원끼리, 같은 성향의 식구들끼리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박 시장이 3선 도전을 하면 양보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하면서 “박 시장과는 시민단체도같이 했고 소위 인권변호 활동도 같이 했고 살아온 과정이 다 같은데 굳이 그렇게 밀어내야 할 시도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 그런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