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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북부지역 “아직도 응급의료 사각지대”

지역 대학병원 국제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못받아
소아전담의 없고 인력·시설 미흡

인천지역에서 급격하게 인구가 늘고 있는 서구를 비롯한 서북부지역이 응급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26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국제성모병원은 인천 서구지역 관내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지역응급의료센터’이기 때문에 응급실에서 모든 응급진료가 이뤄지지 않는다.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인력, 시설, 장비 등의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소아응급전담의가 기본 인력 구성에 포함되며 24시간 상주해야 한다.

최근 5년간 인천 서구지역은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를 축으로 빠르게 주택공급으로 인구 유입율이 13.8% 급증해 인구 50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서구 지역도 모든 응급의료에 대해 대처가 가능한 권역응급의료센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의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모두 2곳으로 남동구의 길병원과 남구의 인하대병원이다.

그러나 이들 병원은 지리적으로 인천의 남쪽에 치우쳐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북부지역은 아직도 모든 응급진료 접근성에 있어서 응급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것.

국제성모병원 관계자는 “인천 서구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지난 2015년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을 신청했지만 아쉽게도 탈락됐다”면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인구유입에 따른 각종 응급상황에 모든 대처가 가능할 수 있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생 대학병원은 정부의 인턴·레지던트 수급 억제 정책에 따라 필요 인력을 받지 못해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의료센터의 업무 성격상 전공의 부재로 응급의료 지원 등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따라서 전공의 공급 확대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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