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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당 영업이익 최저임금에 미달… 편의점은 ‘레드오션’

2015년 기준 경제 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

연평균 1860만원 수익 올려
월소득 환산 땐 155만원 수준
2015년 전후 편의점 급증 이유

업종별 가맹점 이익 1위 ‘약국’


편의점 수가 크게 늘면서 매장당 영업이익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일 가맹본부와 가맹본부 직영 가맹점은 제외한 순수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2015년 기준 경제 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를 발표했다.

2015년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50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7.0%(7조3천억원) 증가했다.

가맹점당 연간 매출액은 2억7천840만원으로 전년 대비 8.0% 늘었다.

커피전문점(-4.2%), 편의점(-0.3%), 제빵·제과(-1.1%) 등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치킨(19.0%), 피자·햄버거(16.9%) 등은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가맹점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전년보다 25.7%나 증가했다.

전체 업종 중 편의점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5% 줄어들며 유일하게 뒷걸음질 쳤다.

반면 일식·서양식(55.8%), 한식(44.0%) 등의 영업이익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맹점당 영업이익은 2천740만원으로 16.1% 늘어났다.

업종별로 가맹점당 영업이익을 보면 약국이 8천81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경점(4천890만원), 문구점(3천360만원) 등 순이었다.

반면 편의점은 1천860만원으로 가장 적어 약국과 4.7배 차이를 보였다.

특히 편의점 영업이익을 월 소득으로 환산하면 155만원 수준으로 내년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한 157만3천77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커피전문점(2천110만원), 분식·김밥(2천270만원) 등도 영업이익이 2천만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편의점이 전체 매출액 증가에도 매장당 매출, 영업이익 실적 등이 좋지 않은 것은 2015년 전후로 편의점 수가 급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2015년 말 기준으로 국내 가맹점 수(교육서비스업 제외)는 18만1천개로 1년 전에 비해 1만4천개(8.4%)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이 3만개로 전체의 16.4%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고 치킨(2만5천개·13.7%), 한식(2만5천개·13.6%) 순이었다.

이 3개 업종이 전체의 43.6%를 차지해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전년 대비 증감률을 보면 커피전문점(16.6%), 안경(14.5%), 일식·서양식(14.3%) 등의 업종이 증가했고, 문구점(-9.0%)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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