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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남양주 코코몽 팜빌리지 꼬마 농부 체험

경기도 테마여행
코코몽 친구들과 트랙터 몰고 농작물 캐고… 나는야, 꼬마 농부!

 

장수풍뎅이 만나고 앵무새·다람쥐와 놀고
요리 수업에 농작물 심고 캐는 텃밭 체험도

생태 퇴비장에선 유기농 순환 원리 배워
엄마·아빠와 널뛰기·투호 등 전통놀이 가능

물놀이장도 있어… 겨울엔 눈썰매장 개장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건강 나들이로 ‘딱’


유기농으로 유명한 경기도 남양주는 그 지역 특성을 살려 ‘유기농’을 활용한 다양한 테마파크들이 곳곳에 건립돼 있다. 도시 발전과 도시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유기농에 대한 인식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단순히 안전한 먹을거리 수단이 아닌 자연과 사람, 지구의 지속 가능한 공생을 위한 첫걸음으로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다. 그에 따라 남양주는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유기농 박물관을 개관키도 했다.
 

 

 


이처럼 유기농의 도시인 남양주에서 특히 아이들이 ‘꼬마 농부’가 돼 자연스럽게 유기농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체험시설이 있어 이목을 끈다.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881, 유기농테마파크 안에 위치한 테마공원 ‘코코몽 팜빌리지’에선 아이들이 친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코코몽과 함께 뛰어놀고 즐길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보인다. 코코몽 팜빌리지는 계절별로 준비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재미난 놀잇거리를 통해 아이들에게 환경과 자원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한다. 건강한 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코코몽 팜빌리지를 만나보자.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

코코몽 팜빌리지는 1월 1일과 설날·추석 당일,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단, 입장은 오후 4시까지만 가능하며 애완동물은 들어올 수 없다.

입장료는 초등학생 이상 4천 원이며, 만 6세 이하 유아는 8천 원이다. 초등학생 이상부터는 헛간놀이터와 트랙터놀이터 입장이 제한되기 때문에 값이 저렴하다.

남양주 시민이거나 20인 이상의 단체 손님이라면 25% 할인된 가격에 찾을 수 있다.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65세 이상, 24개월 미만, 장애인,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등록자(남양주시 한함) 등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코코몽 팜빌리지에서 운영되는 각종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캐릭터 쿠키 꾸미기(체험비 6천 원)’, ‘캐릭터 목걸이 만들기(3천 원)’, ‘캐릭터 바람개비 만들기(3천 원)’, ‘미니 에코백 만들기(5천 원)’, ‘전통 활 만들기(6천 원)’ 등이 있다.

평일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4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되지만 점심시간인 오후 12시~1시 동안은 운영하지 않는다.


 

 

 


어떤 체험프로그램 있나

매표소에서부터 가까운 시설로는 ▲헛간놀이터 ▲포토존 ▲아글 요리교실 ▲두리 유기농교실 ▲토리 놀이터 ▲아로미 텃밭 ▲전통 체험장 ▲케로 동물농장 ▲동물모형체험장 ▲트랙터 놀이터 ▲생태 퇴비장 등이 갖춰져 있다.

먼저 어린이 방문객들은 헛간처럼 생긴 건물에 만들어놓은 실내 놀이터인 ‘헛간놀이터’에서 다양한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복층 구조로 된 정글짐과 트램펄린에서 즐겁게 방방 뛰놀 수 있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시간대별로 이용 인원을 30분으로 제한한다는 특징이 있다. 만 24개월 미만 유아들의 경우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토들러존을 따로 제공키도 한다.

이어 다음 코스로 코코몽 친구들이 모여있는 ‘포토존’ 언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아글 요리교실’을 찾으면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요리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요리교실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건강한 계란과자 만들기 수업, 주말마다 코코몽 캐릭터 아이싱 꾸미기 수업 등이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당일 선착순 예약제(체험비 별도)로 운영된다.
 

 

 


교육을 마치고 나와 ‘두리 유기농교실’에 들어서면 유아가 쉽게 유기농을 배울 수 있도록 전시, 체험 공간이 마련돼있다. 이곳에선 장수풍뎅이 같은 곤충 친구를 만나볼 수 있고 식충 식물 전시존과 편백나무 놀이터, 벽면을 활용한 놀이공간 등이 있어 아이들의 정신적·신체적 발달을 돕고자 한다.

‘토리 놀이터’에는 다람쥐, 앵무새와 함께하는 신체놀이공간이 조성돼있는데 팜빌리지 내에서 판매하는 먹이 외에 다른 사료 및 과자 등을 주면 안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어 야외에 마련된 ‘아로미 텃밭’은 텃밭배움터와 텃발놀이터로 이뤄진다. 텃밭배움터에서는 다양한 농작물의 생육을 관찰할 수 있고, 텃밭놀이터에선 농작물을 직접 심고 캐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유아용 장난감 농기구와 모형 농작물을 이용해 아이들은 조막손으로 호미를 들어 땅을 파고, 무와 감자를 심은 뒤 캐보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가마솥과 아궁이, 절구, 맷돌, 지게, 물 펌프 등 다양한 옛날 물건들이 전시된 ‘전통 체험장’을 찾으면 함께 방문한 부모님과 널뛰기, 투호 등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또 ‘케로 동물농장’에서는 미니돼지와 토끼, 산양, 면양, 기니피그, 거북, 닭이나 꿩 같은 조류 등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으며 소젖 짜보기 체험이 가능한 ‘동물 모형 체험장’도 있어 생생한 교육을 만끽하게 된다.

꼬마농부 체험은 ‘트랙터 놀이터’에서도 이어지는데 이는 유아용 트랙터를 타고 코코몽 팜빌리지를 순회하면서 아이들이 직접 수확한 농작물을 마켓으로 운반하고 비료도 옮겨보는 등의 체험활동이다. 재미있게 놀며 조금이나마 농사일을 배워보는 소중한 기회다.

끝으로 ‘생태 퇴비장’에선 유기농 순환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등 학습공간도 자리하고 있다.
 

 

 


코코몽 팜빌리지를 겨울철에 찾으면 봄·가을에 비해 바깥 활동이 다소 불편할 수는 있지만, 야외와 실내 공간이 적절히 섞여 있어 큰 무리는 없다. 오히려 겨울에는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 내 눈썰매장이 개장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 눈썰매장은 어린이들이 이용하기 알맞은 규모로 눈 놀이터도 함께 운영한다. 또 테마파크 내 입점한 유기농 카페에선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갖춰있어 추위를 달래러 잠깐 들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같은 코스를 도는 게 부담스럽다면 코코몽 팜빌리지 안을 도는 코코몽기차를 이용해도 좋다. 최대 18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코코몽기차는 2천 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왕복 2바퀴를 도는 데 약 10분이 소요된다. 기차는 하루에 오전 10~11시, 오후 1~4시까지 총 6회 운행해 사전에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편하다.

코코몽 팜빌리지 방문을 희망하는 사람은 대중교통 이용 시 버스 56번(대성리~유기농테마파크~다산유적지, 30분 간격), 167번(유기농테마파크~경동시장, 15분 간격), 30-9번(유기농테마파크~마석역, 25분 간격) 등을 참고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560-1471~2)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http://farm.organicmuseum.or.kr/)를 참고할 수 있다./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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