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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에서 긍정의 힘을 발휘하는 사람, 즉 ‘N-Virus’에 대해 얼마 전 설명한 바 있다. 그렇다면 그런 바이러스를 지닌 사람은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 그런 사람은 태어나는가, 아니면 길러지는가? 아니면 그런 자질을 타고 난 사람들을 기르면 되는가?

지금 우리 사회처럼 인재가 드물고 인재가 필요한 때에 묻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이다. 그런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N-Virus를 지닌 사람들이 한 시대에 대거 등장, 어두운 역사를 변혁시키고 밝은 역사를 일구어 낸 사례들이 있다.

일본의 경우 1868년 오랜 막부시대를 무너뜨리고 메이지유신을 성공시킨 젊은 사무라이들이 있었다. 사카모토 료마, 사이고 다카모리를 비롯한 30세 전후의 하급 사무라이들이었다. 요즘으로 말하자면 새 시대를 꿈꾸었던 그들이 새로운 일본 건설에 청춘을 던져 메이지 유신을 성공시켰다. 그들이야말로 N-Virus를 지닌 삶들이었다.

미국의 경우는 독립운동에 인생을 걸었던 인재들이다. 워싱턴 장군을 필두로 알렉산더 해밀턴, 벤자민 프랭클린 등이 강철같이 뭉쳐 세계 최강의 군대인 영국군에 맞서 길고 긴 투쟁을 이겨내고 독립을 쟁취하였다.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 시대에 남다른 N-Virus를 지닌 인재들이었다. 그들이 나라를 세울 때 사심을 버리고 국가의 기초를 잘 닦았기에 미국이 건재할 수 있는 것이다.

N-Virus를 지닌 인재들의 집단을 말하자면 16세기 초 유럽을 뒤흔든 종교개혁 운동의 선두주자들을 들지 않을 수 없다. 1517년 10월 31일에 ‘교회는 이렇게 달라져야 한다’는 제목으로 교회가 고쳐야 할 95개조를 내걸면서 개혁운동은 시작되었다. 뒤를 이어 스위스에서 존 칼빈, 츠빙글리 같은 용장들이 일어났다. 그들이 퍼뜨리기 시작한 영적인 N-Virus가 유럽 각국에 퍼져 나가게 되면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 시작하였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왜 그런 운동이 일어나지 못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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