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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고 싸게 …AI 스피커 영토 넓히기 경쟁 치열

인공지능(AI) 스피커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소형화 전략을 앞세워 고객 확보전에 나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네이버는 최근 AI 스피커를 나란히 선보이며 각각 반값과 무료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 전략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이 지난 11일 출시한 '누구 미니'는 기존 AI 기기 '누구'와 유사한 성능에 50% 할인가(4만9천900원, 정가 9만9천원)를 앞세워 첫날에만 5천대 이상이 팔렸다.

네이버도 같은 날 AI 스피커 '웨이브'를 네이버뮤직 1년 무제한 듣기 이용권(9만원)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착순 증정했다.

이벤트는 35분 만에 준비한 웨이브 수량이 모두 예약되면서 마감됐다.

두 제품 모두 기존에 국내에 출시된 AI 기기보다 작고 가벼운 점이 특징이다.

누구 미니는 머그컵 절반 정도의 크기(84x84x60㎜)에 무게가 219g에 불과하고, 웨이브도 크기(86x140x201㎜)와 무게(998g) 모두 누구와 기가지니에 미치지 못한다.

SK텔레콤과 네이버가 한층 소형화한 제품을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선보이는 데는 이용자 확대 전략이 한몫했다.

AI 스피커는 수집한 데이터를 반복 학습하며 스스로 진화하는 딥러닝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많을수록 진화 속도가 빨라진다.

이런 이유로 글로벌 업체들도 앞다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소형 AI 기기를 선보이며 이용자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은 지난해 에코 탭(66x66x159㎜, 무게 470g, 129.99달러)에 이어 에코 닷2(84x84x32㎜, 163g, 49.99달러)을 내놓았다.

중국의 샤오미는 지난달 299위안(한화 약 5만원)의 AI 스피커 '미(Mi) AI'를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가 3분기 중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를 출시할 계획이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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