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물놀이 후 귀 가렵고 먹먹하다면… 외이도염 의심

외이도염
귀에 곰팡이 균 의해 습진 생겨
2주간 연고 치료… 습도 조절
초기 완치못할 땐 합병증 동반

습도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거나 샤워를 자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귀에 습도가 증가하거나 세균에 노출될 기회를 제공, 외이도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게 된다. 일반적인 피부건조염이 겨울에 심해지는 것과는 달리 더운 여름에 발생 확률이 높은 외이도염은 오래 방치하면 세균의 저항이 세져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외이도염에 대해 알아보자.

외이도염이란?

외이도염은 귀가 가려운 증상으로 곰팡이 균에 의해 가려운 경우와 습진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여름은 날씨가 습하기 때문에 세균에 의해 외이도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귀가 심하기 가렵거나, 귀에서 진물이 난다면 곧바로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외이도가 막히면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치료를 제대로만 받으면 합병증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외이도염 증상

외이도염의 주 증상은 가려움증과 통증, 진물이 나거나 귀가 먹먹한 느낌이다. 외이도가 폐쇄되면서 청력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외이도가 막히는 경우에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습진에 의한 외이도염은 외이도 입구가 붓기도 하고 진물이 나는 부위에는 딱지가 앉기도 하는데, 이는 귀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만약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 뼈에도 염증이 파급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

치료법

외이도염은 치료를 해 완치가 된 경우에는 합병증이 생기지도 않고 청력 역시 정상으로 회복된다.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인한 2차 질환이 심각하기 때문에 그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연고로 2주 정도 외이도염의 부위를 발라주면서 습하지 않도록 유지시켜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나, 어떤 경우에는 귀와 코가 통하는 이관을 막고 있는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초기 치료만 제대로 받아도 회복이 빠르다고 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예방법

외이도염의 예방법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운 여름에는 이어폰을 오랫동안 끼고 있는 것만으로도 습해지기 때문에 귀 안을 잘 말려줘야 하며, 항상 외이도가 깨끗하도록 세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식초-물 요법으로 식초와 생리식염수를 1:2 비율로 섞어 외이도에 3~4방울 정도 넣고 5~10분 정도 후에 닦아주는 방법도 있다. 이를 하루에 2~3회를 반복하면 외이도가 산성화 되면서 외이도염을 예방해준다. 외이도염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면 완치되기가 비교적 쉽지만, 그 치료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고. 대부분 1주일 정도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곰팡이 감염이 심해지거나 세균의 저항이 커지면 치료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니 항상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김형우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내과과장>/정리=민경화기자 mk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