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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설욕”… 수비라인 구축 시동

오후 6시30분부터 몸풀기 시작
포백 수비라인 조합해 실험
앞으로 최적 포메이션 완성 계획

 

신태용호 소집훈련 공개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포백 전술 훈련을 지휘하며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1기 신태용호’ 선수들은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이틀째 소집훈련에서 대형을 갖춰 실전 훈련을 소화했는데, 네 명의 수비수와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자리를 옮기며 호흡을 맞추는 수비 조직력 훈련이 눈길을 끌었다.

소집 첫날인 21일 첫 훈련이 부상 방지 프로그램과 스트레칭, 코어 훈련에 중점을 둔 회복 훈련 위주였다면, 이날 훈련은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추는 첫 실전 훈련이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오후 6시30분부터 간단히 몸을 푼 뒤 두 개 조로 나눠 공을 돌리는 가벼운 훈련을 시작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진수(전북)는 이재홍 트레이닝 코치와 따로 몸을 풀었다. 이후 대표팀은 공격수와 수비수로 나눠 훈련했는데, 공격수들은 패스와 슈팅훈련에 매진했고 수비수들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대인마크와 공 처리 훈련에 나섰다.

이날 핵심 훈련은 가장 마지막에 진행됐다.

공격수들과 수비수들이 모두 모여 공수 시뮬레이션을 펼쳤는데, 수비 라인은 실전 대형으로 임했다.

먼저 김민우(수원)와 김민재(전북), 김기희(상하이), 최철순(전북)이 포백을 맡은 뒤 수비형 미드필더 권경원(톈진)과 정우영(충칭)이 앞선에서 공격을 막았다.

수비수들은 서로의 움직임을 확인하며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

신태용 감독은 김민우-권경원-김주영(허베이)-고요한(서울)으로 포백을 다시 짜 실험을 하기도 했다. 이때 정우영과 김기희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대표팀의 공격자원은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지 않아 미완성 단계다.

그러나 수비 라인은 다르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 주축으로 출전해야 할 대다수 선수가 합류했다.

신태용 감독은 조기소집으로 수비라인을 완성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대표팀은 남은 시간 동안 선수들에게 다양한 역할을 맡기며 최적의 포메이션을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대표팀 맏형인 이동국(전북)은 파주NFC에 입소하자마자 임시주장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후배이자 팀 후배인 이재성은 “이동국 형이 임시주장으로 합숙생활에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즐겁게 하자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이날 낮 영상 자료를 보며 의견을 나눴는데, 이후 신태용 감독이 이동국을 따로 불러 선수단 지시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실상 신태용 감독도 이동국을 주장으로 인정하고 선수들 리더로 전권을 쥐여 준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나이가 많은 이동국이 대장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라며 껄껄 웃은 뒤 “정식 주장은 모든 선수가 모인 뒤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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