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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비껴간 수원 재개발 ‘기지개’

지역 부동산경기 활기 띠나

경기침체·조합원 갈등 탓
추진위 설립 10여년 지지부진

시, 12곳 중 4곳 관리처분 인가
보상·철거절차 차질없이 추진시
2021년 후반기 1만여 세대 입주
구도심 핵심주거지 급부상 전망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된 수원 지역의 재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추진위가 설립된 지 최대 10여 년이 지나 해묵은 갈등이 해소됐다는 평가와 함께 지역 부동산 경기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현재 12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111-4구역, 115-6구역, 115-8구역, 115-9 구역 등 4곳에 대한 관리처분 인가가 났다.

관리처분인가는 주택재개발사업 추진 단계 중 착공 바로 전 단계로, 보상절차와 철거절차를 진행한다.

보상절차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계획대로 오는 2021년 후반기에는 1만여 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우선 666세대로 계획된 111-4구역(조원동 431-2 일원)은 지난 3월 21일 인가가 났고, 현재 보상협의가 진행중이다.

해당 구역 추진위는 지난 2006년 11월 21일 설립됐으나 그동안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관리처분 인가가 난 곳 중 두 번째로 많은 세대인 3천432세대가 계획된 115-9 구역(인계동 847-3 일원)도 같은 달 24일 인가가 났으며, 보상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철거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3월에 이어 이달에도 두 곳의 인가가 났다.

지난 2일 인가된 115-6구역(교동 155-41 일원)은 모두 2천586세대가 계획됐다.

해당 구역 역시 지난 2007년 1월 추진위가 설립돼 10년 넘게 사업을 끌어오면서 사업 추진 여부를 놓고 조합원간 잡음이 많았다.

재개발 구역 중 면적과 계획 세대 중 가장 큰 규모인 115-8구역(매교동 209-14 일원)도 지난 25일 인가가 났다.

해당 구역은 면적만 22만2천489㎡로, 수원 월드컵경기장의 253배 규모다. 계획 세대도 3천603세대이며, 일반 분양도 3천482세대에 달한다.

특히 115-8구역과 115-9구역, 115-6구역은 모두 인접한 곳으로, 준공 완료시 1만여 세대 규모에 달해 수원 구도심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영선 시 도시정비과장은 “취소된 곳을 제외하고 현재 13곳 중 1곳이 마무리됐고, 4곳이 관리처분 인가가 났다. 주민들간 갈등도 어느정도 해소된 듯 하다”며 “보상협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철거에 들어가 착공할 계획으로 차질없이 추진하면 오는 2021년 후반기에는 입주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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