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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해도 시원치 않나 …외벌이와 소득격차 6분기만 최저

올해 2분기 맞벌이와 외벌이 가구간 소득 격차가 일자리의 질 악화로 맞벌이 가구 중 부소득자의 소득이 감소하면서 6분기 만에 가장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맞벌이 가구와 맞벌이외 가구의 평균 소득은 각각 547만3천원, 369만3천원으로 1.48배 소득 격차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4분기 1.48배를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좁혀진 수치다.

맞벌이와 외벌이 소득 배율은 2016년 1분기 1.57배로 크게 벌어진 후 2분기 1.50배, 3분기 1.53배, 4분기 1.52배, 올해 1분기 1.54배를 보이며 1.5배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런 소득 격차는 근로소득에서 크게 좁혀졌다.

지난 2분기 맞벌이 가구와 맞벌이외 가구의 평균 근로소득은 각각 393만5천원, 226만4천원으로 배율은 1.74배였다.

근로소득 배율 역시 2015년 4분기(1.70배) 후 가장 낮다. 근로소득의 배율은 2016년 1분기부터 1.85배→1.79배→1.81배→1.81배→1.85배를 기록했다.

소득 격차 축소는 지난 2분기에 일자리의 질이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할 때 매달 3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겉으로는 취업 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듯 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일자리의 질이 악화했다.

질이 좋다고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는 4, 5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는 벌어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6월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임금 격차는 206만1천원으로, 1년 전보다 2.3% 커졌다.

주로 서비스업과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맞벌이 가구 부소득자의 소득이 감소하면서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 2분기에 저임금 서비스업종 취업자가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맞벌이 부소득자가 더 낮은 임금의 일자리로 이동을 했거나 임금이 감소하면서 외벌이 가구와의 소득 격차가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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