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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 의한 환상적인 공간, ‘외계정원’으로 초대

조명박물관 ‘필룩스 라이트아트 페스티벌’ 선정작
김경주 작가, 10년전부터 투명·불투명의 경계 실험

 

김경주 개인전 ‘외계정원(unknown garden)’이 오는 11월 12일까지 양주 조명박물관에서 열린다.

조명박물관은 2008년부터 필룩스 라이트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창의적인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에는 김경주 작가를 선정, 빛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적인 공간을 전시장에서 펼친다.

김경주는 일상 속 오브제를 예술적 소재로 재해석한다. 1997년부터 투명성의 물질과 빛의 역동성으로 투명과 불투명의 경계를 실험하는 작업을 진행해온 그는 3m 스카치 테이프, ohp필름, pvc, 흑경, 유리병, 아크릴 등의 일상적 소재를 사용해 빛을 통한 물질의 다양한 시각화를 실험하고 있다.

전시장은 텍스트 작업과 설치 작업이 공간의 이미지와 병합돼 환상의 세계로 연출됐으며 파장과 울림을 만들어 내는 빛의 이미지가 겹쳐지면서 관람객은 투명과 불투명의 경계를 경험하게 된다.

“우리는 각자의 눈을 통해 각기 다른 빛의 반사와 속도로 물질을 바라본다. 내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나만이 볼수 있는 것이다”라고 밝힌 작가는 전시장안에 환상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관람객 각각이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외계정원을 완성했다.

구안나 조명박물관 관장은 “외계정원은 자신이 바라보는 현실의 타인에게 강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빛에 의한 시각적 파도의 환영을 현실적 공간에서 관람객이 각각 다르게 경험하는 전시다”라며 “관람객들이 빛에 의해 물리적 공간이 확장되고 변화하는 것을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70-7780-8911)/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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