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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보는 구리·남양주시의회

양 市, 유치기원 서명운동 진행
시의회에 협조 요청 불구
결의문조차 발의 안해 ‘눈총’
시민들 “이해할 수 없다” 입모아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공동유치’ 시·시민들 힘 모으는데…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를 놓고 구리·남양주시가 시민들로부터 유치 기원 서명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펴고 있는 반면, 양 시의회는 아직까지 결의문조차 발의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24일 양 시에 따르면 구리시는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를 기원하는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후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4일까지 23일간 유치 기원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 결과, 구리시 인구의 77.7%인 15만1천855명이 서명을 했다.

하지만 구리시의회는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 서명 운동 기간인 지난 7월 28일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통행료 인하 및 방음벽 설치 촉구 결의문’만 채택,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구나 시장이 직접 구리시시의회에 현안사항을 설명하면서 유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 일부 시의원들은 물론 시의회 사무과 일부 직원들까지도 테크노밸리 관련 결의문을 채택했는지 여부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남양주시 역시 지난 8월 9일부터 9월 17일까지 시민 16만1천90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는 등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한 뜻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 14일 남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의원들은 ‘경기북도 설치 촉구 결의문’은 채택하면서도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 관련 의지를 나타내는 결의문을 내놓지 않았다.

이 처럼 양 시의회는 올해 각각 4건의 결의안을 채택했으나 양 시의 집행부 염원사업인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에 대해서는 어떤 결의문도 발의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양 도시가 테크노밸리 공동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는 등 시민들과 함께 힘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시의회에서도 서둘러 강력한 유치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해마다 수 차례의 결의문이나 건의문을 발표하면서 왜 테크노밸리 건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은 “내부적으로 논의는 있었으나 결의문은 미쳐 못 챙겼다”면서 “10월 임시회에서라도 논의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29일까지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 제안서를 접수받으며 10월 20일까지 자료검토를 한 후 평가위원회 구성 등을 거쳐 11월 첫 째주에는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구리·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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