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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촌천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 오리무중

중금속 비검출·수온도 정상

인천 공촌천에서 최근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11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서구 경서동 공촌천 공촌3교 인근에서 길이 3㎝가량의 새끼 붕어 1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구는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붕어 폐사체와 하천수를 시료해 독성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독성 물질이나 구리, 카드뮴, 납, 아연 등 중금속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물고기가 죽은 채 발견된 당일 측정한 공촌천의 용존 산소량과 수온도 정상 범위로 나타났다.

공촌하수종말처리장에서 매일 공촌천에 흘려보내는 하천 유지용수도 폐사 당일 1천500t이 모두 정상적으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이번 집단 폐사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자 주기적으로 공촌천을 순찰해 또 다른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하는지를 확인키로 했다.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매일 적정량의 유지용수를 하천에 공급하는지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공촌천에서는 지난 1월에도 하천의 용존 산소량이 부족해지자 새끼 붕어 5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당시 구는 겨울철 유량 부족으로 용존 산소량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구 관계자는 “조사 결과 하천 수질이나 환경에 문제가 없어 정확한 폐사 원인을 추정하기가 어렵다”며 “공촌천의 경우 유속이 느려서 물 흐름이 정체돼 있다 보니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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