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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성 영웅’ 권율장군 만나고 조선의 풍류를 온몸으로 느끼고

 

■ 오산 독산성문화제 내일부터 팡파르

과거와 만나는 역사문화축제 ‘제8회 오산 독산성문화제’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오산시 고인돌공원과 독산성 세마대지에서 펼쳐진다. 임진왜란 때 권율이 왜적을 물리쳤던 오산 독산성은 석축과 4개의 성문이 현재까지 남아있어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산문화재단은 이같은 유구한 오산의 전통문화유산을 활용한 축제를 개최, 고인돌공원과 세마대지에서 다양한 체험, 전시,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과거와 만나는 역사 문화 축제’를 주제로 이어지는 올해 독산성문화제는 이전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말타고 도검훈련하는‘권율의 무예학교’
해금 등 전통악기 배우는 ‘아리랑스쿨’
50여 개 역사 체험형 프로그램 선보여

14·15일 전통·현대 잇는 오작교콘서트
한복 대여에 다양한 먹거리 판매는 기본

독산성 승전기·창세신화 담은 주제공연
시민 250여 명 참여한 블록버스터급 ‘장관’


테마파크 형 역사 체험 프로그램 가득

이번 독산성문화제는 고인돌공원 행사장을 9개의 역사 체험 공간으로 구성해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독산성 세마대지에서 기지를 발휘해 왜적을 물리친 권율을 전설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권율의 무예학교’에서는 활쏘기, 말타기, 도검훈련, 독상성쌓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정조의 배움학당’에서는 해시계 만들기, 역사보드게임, 탁본 체험 등 아이들이 흥미로워 할만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판소리, 가야금, 해금, 장구를 배울 수 있는 아리랑스쿨도 야외에서 펼쳐져 신명나는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유적지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반영, 전통드레스룸을 운영해 한복을 대여할 뿐 아니라, 머리땋기,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을 민속놀이와 함께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민속놀이터에서는 널뛰기, 대형윷놀이, 줄타기, 팽이타기, 투호, 비석치기, 대형 제기차기, 지게지기, 물동이 옮기기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대장금 수라간에서는 떡매치기, 맷돌돌리기 체험은 물론이고 다양한 먹거리도 판매한다.

풍류마당에서는 오작교콘서트가 14, 15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오산의 상징 시조인 까마귀에서 착안한 오작교콘서트는 ‘음악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콘서트’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선물한다.

오후 4시30분부터 열리는 콘서트는 매드클라운, 볼빨간 사춘기, 슈퍼비&면도 등 인기가수의 공연을 비롯해 김덕수패 사물놀이, 가야금 앙상블 set,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출연해 ‘과거와 현대의 만남’이라는 콘서트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의 대표 민속놀이인 거북놀이와 과거 재인들의 본거지였던 오산 지역의 특색을 부각한 경기재인청 공연도 펼쳐진다.

오산문화재단 관계자는 “9개의 역사체험 공간은 조선시대로 회귀한 이미지로 연출을 준비 중이며 관람객은 과거의 풍류와 체험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산 시민 주도의 핵심 프로그램 운영

제8회 오산독산성문화제의 핵심프로그램은 오산시민 250여 명이 주인공이 되어 참여하는 주제공연이다. ‘1593 독산성 영웅들’은 권율장군의 독산성 승전의 즐거움을 담고있을 뿐 아니라 오산 지역의 창세신화인 시루말을 스토리텔링한 공연이다. 이번 주제공연을 주관하고 있는 오산예총 이화정 연극지부장은 “많은 오산의 풍물, 음악, 무예, 무용 등 예술단체와 동아리 모두가 모여 의미 있는 대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14일 오후7시 고인돌공원 잔디밭 풍류무대에 오시면 블록버스터 영화에 버금가는 공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산서예인연합회 주관의 ‘제3회 독산성전국휘호대회’ ‘독산성국악경연대회’ ‘독산성 및 전국산성 사진 공모전’ 개최와 더불어 지역작가 퍼포먼스, 운암예술단의 퓨전 뮤지컬 ‘독산별곡’, 오산통기타 페스티벌도 열려 축제를 풍성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지역 축제를 넘어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발전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오산문화재단측은 오산지역의 대표 문화제를 넘어 흥미롭고 재미있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의 기틀을 마련해 향후 경기도 10대 축제, 문화체육부 선정 유망축제에 진입을 준비중이다. 또한 오산문화재단은 젊은도시, 교육도시 오산에 어우러지는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젊은층을 사로잡기 위해 세련된 디자인의 홍보물과 홍보영상을 제작,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번 제8회 오산독산성문화제는 역사문화축제로의 정체성 확립과 한 단계 발전한 축제를 준비해 더욱 알차고 볼거리로 가득한 행사가 되도록 노력중이다”며 “22만 오산시민과 함께 많은 외부 관람객이 오산독산성문화제 행사장인 고인돌공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doksanseong.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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