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전문가인 이동환 박사가 지난 21일 고양시 일산동구청 강당에서 고양시의 비전과 도시경영시대를 주제로 한 고양비전연구소 창립 포럼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도시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이날 ‘고양시의 비전, 도시경영의 시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인구 100만이 넘는 고양시는 여전히 베드타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 박사는 도시경영에 성공한 세계 여러 도시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인적자원과 환경자원이 풍부한 고양시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도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기업유치와 창직·창업이 도시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교통에 있어서도 대중교통이 도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대중교통중심의 개발(TOD)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아울러 “우리나라의 도시경쟁력은 주택공급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는 데 도시의 경쟁력은 일자리와 교육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며 “이 두 가지가 어느 정도 경쟁력을 확보하면 나머지는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고양시의 미래가 너무나 기대된다”며 “수자원의 활용이 도시의 힘인 만큼 창릉천과 공릉천을 연결하는 물길을 만들어 고양시를 수변도시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너무 참신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민간연구단체인 고양비전연구소는 고양시의 혁신적인 변혁을 이루기 위해 창립된 단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