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촬영지로 떠나는 경기도 낭만여행⑧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떠나는 경기도 낭만여행⑧
  • 이연우 기자
  • 승인 2017.11.20 18:29
  • 댓글 0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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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가평 쁘띠프랑스

▲초능력 키스신…당신도 주인공!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김수현(도민준 역)과 왕싸가지 한류 여신 전지현(천송이 역)의 기적과 같은 달콤하고도 발랄한 로맨스 드라마다.

1609년 9월22일(음력 8월 25일) 강원도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목격됐다는 <조선왕조실록-광해군 일기>의 기록을 모티브로, 국내 제작 드라마 사상 최초로 유일무이한 공상 과학 SF 로맨스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당초 ‘별에서 온 남자’란 제목이었지만 14년 만에 해당 작품으로 드라마에 복귀한 전지현이 있었던 이유 때문에 ‘별에서온 그대’로 제목이 바뀌었다고 한다.

드라마에서 최고 명장면 중 하나가 바로 김수현(도민준 역)과 전지현(천송이 역)의 키스신인데, 이 장면의 장소가 바로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다.

드라마 중반. 천송이에게 속마음을 전하고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던 도민준.

주연급에서 조연급으로 전락한 천송이가 한 신을 찍으려 밤을 새다 홀로 남겨진 천송이와 그녀를 기다리던 도민준과의 명장면이 만들어진 장소다. 더 정확히 쁘띠프랑스의 중심인 야외광장이다.

또 기뇰극장과 생텍쥐페리 기념관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천송이가 걸어 내려오고, 도민준이 미끄러진 그녀를 안는다.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키스하려는 순간, 전등이 꺼진 쁘띠프랑스에 하나둘 불이 들어오고 두 사람 가까이의 골동품전시관은 눈송이처럼 탐스런 여러 개의 전구가 가장 밝은 불빛을 뽐낸다.

쁘띠프랑스에서는 조명이 들어오는 저녁 무렵, 드라마의 명장면인 초능력 키스신을 재현할 ‘도민준 초능력 타임’을 운영하고 있다.

▲청평호에 자리 잡은 ‘작은 프랑스 마을’

쁘띠프랑스는 지난 2008년 청평호변에 들어선 작은 프랑스 마을이다. 한홍섭 씨가 20년에 걸쳐 프랑스의 전원마을을 실현했다.

공간의 큰 테마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다. 마을은 전시관과 공연장, 체험시설, 숙박동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모든 건물은 옛 프랑스의 전원 분위기다.

150년 전 프랑스 고택을 옮겨놓은 주택전시관은 18세기 귀족의 의자에서 가구와 그림, 침대까지 현지의 분위기를 재현했다. 3층 규모의 생텍쥐페리 기념관과 오르골하우스도 흥미롭다. 생텍쥐페리의 작품세계와 환상의 오르골들이 기다린다.

그 사이에 자리한 건물들도 이국적이며 동화 같은 생김이다. 하지만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드라마의 촬영지들이다. 쁘띠프랑스는 ‘별에서 온 그대’ 이전부터 촬영지로 명성이 자자했다.

제일 먼저 알려진 건 ‘베토벤 바이러스’다. 주인공들의 연습장, 강마에의 집 등 드라마의 주요 배경이 대부분 쁘띠프랑스다. ‘시크릿 가든’에서는 현빈(김주원 역)과 하지원(길라임 역)이 처음 만난 곳이다. 그리고 ‘별에서 온 그대’에서 역시 두 주인공이 밀고 당기는 과정을 지나 비로소 달콤한 연애시대를 연다.

천송이와 도민준이 키스한 곳은 쁘띠프랑스의 중심인 야외광장으로 프랑스의 3대 벼룩시장 중 하나인 생투앙을 모티브로 한 골동품전시관 옆이다.

그 곁에는 어린왕자와 붉은 여우의 동상도 앙증맞다.

골동품전시관 앞에서는 거리의 악사가 작은 음악 공연을 펼친다. 1880년대부터 전해오는 프랑스의 전통 손인형극 기뇰과 체코의 줄 인형 마리오네트도 작지만 알찬 공연이다.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1063(고성리 616-2). ☎(031)584-8200. www.pfcamp.com

/이연우기자 27yw@ /사진제공=쁘띠프랑스 홈페이지, SBS ‘별에서 온 그대’ 화면캡처.



[여긴 가봐야 해]

◇가평 시티투어버스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쁘띠프랑스 뿐 아니라, 가평의 유명한 관광지인 자라섬,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 등을 모두 가고 싶다면 가평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해결된다.

2코스가 있다. 가평터미널~아침고요수목원을 운행하는 코스는 가평역, 자라섬, 레일바이크, 남이섬, 쁘띠프랑스, 청평터미널, 청평역, 아침고요수목원을 운행한다.

또 다른 코스는 목동터미널~아침고요수목원 코스로 현암농경박물관, 레일바이크, 자라섬, 청평역, 잣향기푸른숲, 취옹예술관, 아침고요수목원을 돌며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탑승할 때 마다 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고, 한번 표를 끊으면 하루 종일 이용이 가능하다. 단,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버스 이용시간을 잘 계획해야 한다. 요금은 일반 6000원, 학생 5000원이다.

티켓 한 장으로 자유롭게 환승할 수 있고, 가평의 유명 관광지 대부분을 경유하기 때문에 가평에서 2곳 이상 관광지를 방문하고자 한다면 아주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다. ☎(031)580-2066

/사진제공=가평군



[이건 맛 봐야해]

◇황소고집

황소고집은 원목으로 지어진 건물 외관이 인상적인 음식점으로 좌식테이블이 마련된 실내는 조용한 분위기다. 대표메뉴인 오리회전구이는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자른 오리고기를 꼬치에 꽂아 즉석으로 구워 먹기 때문에 기름기가 쫙 빠져 담백하고 고소하다. 가평군 하면 청군로 1388. 031-584-0695.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시골밥상닭갈비

통나무로 지어진 건물과 항아리로 장식된 음식점으로 시골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신선한 채소와 국내산 쌀과 배추, 닭, 돼지고기, 한우만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한다. 정성 가득담긴 푸짐한 상차림을 느낄 수 있다. 1층에서는 쌈밥과 청국장 등을, 2층은 다양한 닭갈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평군 가평읍 경춘로 1793. 031-582-9809.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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