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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수원시의 국제 공적 원조사업은 ‘나눔 한류’

지난 6일 미얀마 양곤주 버옛마을에서 ‘버옛마을 새마을회관’ 준공식이 열렸다. 수원시 보조금 4천만원과 수원시새마을회 사업비 1천200만원 등 모두 5천200만원이 투입된 이 회관은 수원시새마을회 ‘지구촌 새마을협력사업’의 하나다. 이 사업의 목표는 ‘새마을운동을 통한 저개발 국가 빈곤 극복, 나아가 지구촌 전체의 행복’이다. 수원시가 시새마을회와 함께 대상 국가를 선정하고 지원한다. 수원시는 지난 2014~2016년 라오스 폰캄마을에서 마을 환경개선, 초등학교 시설 개보수 등의 사업을 펼친바 있는데 이번이 두 번째 사업이다.

수원시와 시새마을회는 이번 새마을회관 준공에 이어 2019년까지 마을 도로포장, 배수로 시설 개선, 마을 양돈사업 지원 등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원시는 이와 같은 공적개발 원조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과거 선진국들의 도움을 통해 오늘의 번영을 이룩한 우리나라는 현재 각 방면에서 국제 원조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지방정부 가운데는 수원시가 제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캄보디아, 몽골, 미얀마, 네팔, 라오스 등지에서 공공원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몇 년 전 대지진으로 척수손상환자들이 몰린 네팔척수장애인재활원에 코이카와 함께 쉼터와 척수손상장애인 전용 화장실 건립, 흙바닥 교실에서 공부하는 라오스 폰캄 마을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건립, 캄보디아 시엠립 주에 프놈끄라옴 수원마을과 수원중고등학교 건설, 황사방지를 위한 몽골 에르덴 솜 지역 나무 식재사업 등이 그것이다. 또 세계화장실협회(WTA, 회장 염태영 수원시장)의 개발도상국 공중화장실 건립사업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가나·케냐·라오스·몽골·캄보디아·방글라데시 등 아프리카·아시아 개발도상국 15개국에 공중화장실 30개소를 건립했다. 이 사업비는 수원시가 부담했다.

특히 수원시와 자매지역인 캄보디아 시엠립주에 있는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에는 매년 정기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수원시가 지어준 수원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겐 수원시민들이 기증한 통학용 자전거, 생필품 및 학용품, 교복, 의류, 안경 등을 전달하고, 수원 초등학교엔 놀이터도 만들어줬다. 매년 ‘수원시민의 숲’ 나무식재 봉사단을 보내는 몽골에도 소형 태양광발전기를 기증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국격을 높이는 ‘나눔 한류’다. 다른 지자체들도 해외 공적원조사업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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