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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공사장 휘발유 뿌리고 불 붙였다가 22명 사상

인천 상가신축현장 화재 발생
작업자 1명 숨지고 21명 치료

인천시 내 한 상가 신축 공사현장에서 얼어붙은 바닥을 녹이려고 휘발유를 뿌려 불을 붙였다가 화재가 발생, 작업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작업자 수십여 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인천 서구 가정동의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9천264㎡ 규모로 신축 중인 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8대와 대원 7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불은 1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당시 공사장 지하 1층에서 작업 중이던 A(50)씨가 숨지고 작업자 21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화재는 지하 1층에 있던 작업자 B(67)씨가 추위에 얼어붙은 공사장 바닥을 녹이려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 불을 붙였다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은 경찰에서 “작업반장이 등유를 넣어야 할 열풍기에 휘발유를 넣자 B씨가 그 휘발유를 대신 바닥에 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중실화 및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바닥에 직접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B씨를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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