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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 줄 알았는데… 골든타임 놓치면 치명적

세균·바이러스 침투 증상 발병
38도 이상 고열·두통·오한 증상
스테로이드 치료·항생제 투약
세균성 원인균 백신 접종시 예방

■ 뇌수막염 증상과 예방법

뇌수막염이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콕사키 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가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리케치아, 마이코 플르즈마, 수막구균과 같은 세균이 유발하기 되는 세균성 뇌수막염이 있다.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는 뇌수막염은 어른에게,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뇌수막염은 어린 아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경우엔 보통 저절로 낫지만 세균성 뇌수막염은 그렇지가 않다. 뇌수막염의 초기 증상으로는 열감기와 비슷하며, 고열과 통증이 있고 그 후에 증상이 심각해지면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원인

뇌수막염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바이러스가 뇌척수액공간으로 침투해 발생하는 급성무균성수막염이다. 원래 세균이 배양 되지 않는 특정적인 질병을 일컫는 용어였지만, 지금은 여러 가지의 다양한 감염원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들을 총징한다.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지만, 마이코플라스마나 리케치아와 같은 세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수막염도 여기에 포함이 된다. 뇌수막염은 인구 10만명당 11명~27명 정도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등이고, 그 외에도 홍역 바이러스 등도 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증상

뇌수막염의 임상증상으로는 두통, 열, 오한 등이 나타나고, 진찰상 수막자극징후 등이 있을 수도 있다. 증상은 보통 갑작스럽게 시작이 되는데,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인 독감이나 감기와 비교 했을 때 그 강도가 굉장히 심한 편이다. 바이러스 수막염의 경우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호전이 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대략 3일~7일정도 잠복기를 거쳐서 목경직이나 두통 등의 증세가 심할 경우에는 급성 이완성 마비, 뇌염, 폐출혈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가 된 바 있어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법

뇌수막염의 치료방법으로는 세균성 뇌수막일 경우엔 여러 가지 종류의 강한 항생제를 투여하고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 스테로이드 치료가 병행이 된다.

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경우엔 대부분 크게 별 문제 없이도 지나갈 때가 많이 때문에 뇌수막염의 치료 없이 지켜보고 두통 등에 대한 치료만 하게 된다. 전형적이지 않은 뇌수막염은 각기 다른 원인에 맞는 항생제를 투약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결핵이 많기 때문에 결핵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고, 뇌수막염일 때에 쓰는 약들은 대부분 다른 감염증에도 쓰이는 항생제를 쓰기 때문에 약 자체의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뇌수막염 치료에는 특별히 추가적인 부작용은 없다.



예방법

세균성 뇌수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원인균에 해당되는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 하지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아직까지 개발이 되지 않아서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과 똑같이 손 씻기 등 개인의 위생을 강화하는 것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예방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세균성 뇌수막염의 주된 원인균 중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폐렴구균은 국가에서 예방접종을 지원해주고 있다. 만 12세 이하의 어린 아이에 한해 국가가 지정해준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 할 경우엔 그 비용을 국가에서 전액 부담한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수막구균의 경우 예방 백신을 있지만 국가에서 비용을 지원해주는 백신이 아니어서 예방 접종을 원할 경우엔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따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김형우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내과과장은 “뇌수막염은 흔하게 1~10세 정도의 어린 아이에게서 많이 생기지만 유행 시기엔 10세 이상의 아이들도 많이 걸릴 수 있다. 초기의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세균성 뇌수막염의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를 수가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선별 예방접종으로 2, 4, 6개월에 실시하고, 12~15개월에 추가적으로 접종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도움말=김형우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내과과장>

/정리=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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