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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속 숨었던 소년 세상 밖 편견에 맞서다

원더

장르 : 드라마

감독 : 스티븐 크보스키

배우 : 제이콥 트렘블레이/줄리아 로버츠/오웬 윌슨

누구보다 위트 있고 호기심 많은 매력남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 하지만 남들과 다른 외모로 태어난 그는 모두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대신 얼굴을 감출 수 있는 할로윈을 더 좋아한다.

10살이 된 아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 ‘이사벨’(줄리아 로버츠)과 아빠 ‘네이트’(오웬 윌슨)는 ‘어기’를 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한다.

등교 첫날, 남다른 외모로 화제의 주인공이 된 ‘어기’는 사람들의 시선에 큰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내기 시작한 어기의 모습에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 변하기 시작한다.

영화 ‘원더’는 2012년 미국에서 출간 이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에 118주 동안 오르며 독자들을 감동시킨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남들과 다른 외모의 아이가 건네는 평범한 친절의 소중함과 그 소중함으로 변해가는 세상을 각각 등장인물의 입장에서 다룬 소설 ‘원더’는 넘치는 유쾌함과 감동을 담은 영화로, 27일 한국 관객과 만난다.

‘원더’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만큼 주연 배우들의 완성도 높은 연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영화다.

‘어기’ 역을 맡은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작 ‘룸’(2015)에서 순수한 영혼과 놀라운 흡입력을 보여주는 발군의 연기력으로 크리틱스 초이스 신인상 등 각종 상을 휩쓴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이전 작품이 그의 최고 연기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원더’를 통해 확실하게 보여준다.

성인 배우들에게도 쉽지 않은 강인한 내면 연기뿐 아니라 촬영 기간 내내 얼굴 전체를 덮는 보형물을 착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늘 유머와 호기심, 에너지를 잃지 않으며 촬영 현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귀여운 여인에서 슈퍼맘으로 완벽 변신한 줄리아 로버츠와 장난기 넘치는 소년의 모습을 간직함과 동시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리한 배우로 평가받는 오웬 윌슨이 각각 엄마 ‘이사벨’과 아빠 ‘네이트’로 출연해 감동 스토리에 힘을 싣는다.

헬멧 속에서 자신을 숨기며 살아온 아이가 진짜 세상을 마주하는 용기를 내고, 그 속에서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메시지를 담은 ‘원더’는 전 세계 관객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남을 감동을 전할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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