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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춰 학생이 행복한 교육 환경 조성”

 

신년 인터뷰 이 재 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시 등교’에 이어 ‘상벌점제폐지’와 ‘꿈의학교’, ‘경기꿈의대학’, ‘야자로부터 해방’, ‘416교육체제’ 등 굵직한 이슈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이런 그가 지금도 학생중심 교육을 실천하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교육청은 혁신학교, 혁신공감학교, 혁신교육지구시즌2로 혁신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교육 미래학교를 고민하고,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문기구를 준비하며, 학교교육의 과제에 대해 토론하고 준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실상 교육감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이재정 도교육감을 만나 ‘경기교육’의 변화와 방향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편집자주>

경기꿈의학교·9시 등교 등 정책 펼쳐
경기도 교육현장에 새 패러다임 구축
학생 중심에서 경기도 교육 출발점 둬

세월호참사로 사무치는 아픔 가득
‘4·16 민주시민 교육원’ 만들겠다

모든 학생들이 잠재력 계발하고
꿈 실현하는 배움의 공간 조성 노력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도록 최선


2017년 한해 경기교육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지난 3년 6개월 동안 9시 등교, 상벌점제 폐지, 경기꿈의학교, 경기꿈의대학, 야자로부터 해방, 학교민주주의 확대, 혁신교육 등 학생중심 교육을 실천하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경기교육은 모든 교육의 출발점을 학생에 두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육을 통해 즐겁고 의미 있는 삶의 기반을 교육을 통해 만들도록 했다. 아이들이 잘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갈 수 있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스스로 동기를 만들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배움중심수업과 성장중심 평가를 실시했고, 토의·토론수업, 문제해결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강화했다.

또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소통과 관계, 협업, 참여의 가치를 일상에서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했으며, 학교규칙, 생활규정 등의 개정에 학생 의견을 반영해 생활 속 민주주의를 경험하도록 했다.

학력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 교과지식뿐만 아니라 사고력, 문제해결력, 창의력 등 지적 능력과 함께 성취동기, 호기심, 자기관리능력, 민주적 시민가치 등 정의적 능력까지 포함하는 총체적 능력을 기르고자 노력했고,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성장 중심평가로 전환했다.

고등학교의 관행적인 학교문화를 정상화하고 대학과 고등학교가 협력해 아이들이 적성과 진로를 찾는 ‘경기꿈의대학’을 추진했고, 혁신교육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이 만나는 수업과 학교가 민주적인 학교로 새롭게 학교문화를 만들도록 했다.

특히 학교교육과정의 다양화 특색화 운영, 학생참여형 수업 확대, 회복적 생활교육, 소통과 참여의 학교민주주의를 실천해왔다.

경기꿈의학교를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성 강화, 자신감과 자존감 고양, 도전 정신과 진로성숙도 제고, 지역공동체 의식 함양 등에 좋은 변화를 가져왔다.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교육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세월호 참사로 그동안 가족들이 겪었을 고통과 슬픔, 국민이 함께한 그 숱한 날들을 돌이켜 보면 여전히 가슴 먹먹한 안타까움과 사무치는 아픔으로 가득하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4월 16일 전과 후의 세상은 바뀌어야 하며, 이것이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보상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4·16 민주시민 교육원(가칭)’을 만들기로 했다. ‘4·16 민주시민 교육원’은 기본적으로 세월호의 교훈에 따라 안전 교육, 민주시민교육, 세월호에 관련한 자료의 전시 등 교육적 기능을 할 것이다.



2018년 경기교육의 방향은?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어 모든 학생이 잠재력을 계발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교육의 중심은 학생과 현장이다. 협력, 공공, 창의, 자율, 생태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학생이 자기 삶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성과 평등성을 기반으로 마을과 함께 교육생태계를 확장해 학교가 행복한 배움의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다.

학생들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고 스스로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즐겁게 배우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미래교육을 위한 학교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경기혁신교육을 심화, 확대하면서 혁신학교, 혁신공감학교, 혁신교육지구를 통해 학교별, 지역별 특색 있는 교육을 만들고,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

또한 학교 교육력 제고와 미래교육을 위해 선생님들의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융합교육역량을 위한 연수를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기초기본교육에 충실한 교육을 바탕으로 학습경험의 다양화 특색화로 전인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경기자유학년제, 더 좋은 일반고 프로젝트, 성장배려학년제, 자기주도성 프로젝트, 학생동아리 및 자치활동, 고교 학점제 시범 운영 등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학교 밖 마을학교인 경기꿈의학교와 경기꿈의대학을 운영해 학생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삶의 기반을 완성해가도록 할 것이다.

또 교육자치 및 학교민주주의 실현으로 학교의 교육과정 자율화 및 교육활동에 대한 자율성을 확대하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자율과 자치의 문화 속에서 학교와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하며 함께 실천하고, 책임지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혁신교육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교육의 비전과 정책을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함께 공유해 새로운 미래교육을 준비해 나가겠다.

 



경기교육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경기교육은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실천하는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으로 학교를 학교답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곧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은 융합의 시대이며 상상력의 시대로 학교의 가치, 교육의 목표, 교사의 역할 등을 모두 새로운 관점에서 재정립해야 한다. 앞으로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어려움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마음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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