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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도·서울대 공동법인 출발… 최고 공공 R&D 기관으로 재도약

道 공공기관 비전을 듣는다
정 택 동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

 

도와 손잡고 일자리·공유경제·제조혁신 도모
“국내 최초… 공공가치 추구 위한 새 도전”

차세대 교통시스템·지능형 헬스케어 등 집중
2027년까지 인공지능 공공융합플랫폼 구축
새로운 조직개편·전문연구인력 확충 ‘매진’


“그동안이 기관의 ‘생존’을 위해 연구하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최고의 공공 R&D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본연의 밑그림’을 그리는 연구를 펼치겠습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정택동 부원장(원장 직무대행)은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경기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비전을 전했다.

지난 2008년 3월 ‘미래를 위한 기관’이 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은 올 2월 말 도·서울대학교 공동법인기관으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간 서울대가 위탁 운영해온 융기원은 앞으로 도와 손을 맞잡고 ‘일자리, 공유경제, 제조혁신’ 등 시대적 화두를 도모할 계획이다. 도는 이로 인해 지역경제 파급효과 3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 1천300억 원 등 경제적 효과는 물론이고 3만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까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융기원 정택동 부원장은 “융기원의 공동법인 공식 출범은 사회적 책무가 있는 경기도와 서울대를 융합 R&D로 묶어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공동 출연하는 모델은 국내 최초 사례인 만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최고의 공공 R&D 기관으로 재도약하게끔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곧 기관의 명칭처럼 ‘차세대’를 위한 ‘융합기술’을 ‘연구·개발’함으로써 대한민국 과학기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이기도 하다.

정 부원장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융합플랫폼을 구축하자는 것이 융기원의 올해 목표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자율주행기술의 구심점 및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차세대 교통시스템’ ▲바이오융합·스마트헬스케어 R&D 오픈융합플랫폼 ‘지능형 헬스케어 ▲로봇·인공지능 기반 지역공동체 스마트케어 플랫폼 ‘미래형 도시문제해결’ 등 3가지를 주축으로 집중하고자 한다.

그는 더 이상 과학기술이 과학자만의 것이 아니기에 지역 커뮤니티와도 적극적으로 섞여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 부원장은 “사람이 개개인마다 다른 캐릭터로 살아가듯 앞으로는 사물도 함께하는 사람·환경·문화에 따라 다른 캐릭터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각기 다른 경험을 쌓은 인공지능이 다른 성격을 부여받도록 하는 과정에서 과학자만이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가 중요시된다. 이제 빅데이터를 쌓고 만드는 것은 일반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릭터가 부여되지 않았던 상태를 ‘오픈플랫폼’이라고 칭한다면 그 오픈플랫폼을 바이오·기계공학·전자공학 등 분야와 융합시켜 개발·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바로 ‘공공융합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며 “융기원이 이 구축·실현을 해내겠다. 오는 2027년까지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인공지능 기반 융합기술 공공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융합플랫폼 체계에 발맞춰 기관 내 새로운 조직개편(1처 3본부)과 전문연구인력 확충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정택동 부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플랫폼을 가졌느냐 못 가졌느냐에 따라 생존 여부가 결정된다”면서 “실험실에서만 다루던 기존 연구패턴이 일상에서 시민들로 인해 점점 거대화되는 것이 미래 과학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융기원이 미래를 선도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우기자 27yw@ /사진=김수연기자 foto.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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