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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관계 고민에 빠진 청소년에게 알려주는 팁

우정 기술∼친구관계 정리법까
저자, 심리 상담 15가지 사례 담아
거절 못해 고민하는 현상 주목

 

어린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폭력이나 따돌림에 대한 뉴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이를 둔 학부모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아이들의 학교폭력 문제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육아와 교우 관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심리학 박사 메밀린 케네디-무어와 육아·건강 분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틴 맥러플린은 ‘진짜 친구를 만드는 관계의 기술’을 펴내 우정의 시작에서 따돌림을 벗어나는 방법과 친구 관계를 정리하는 기술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강의와 저술, 상담소를 운영하며 그동안 모은 심리 상담 사례를 뽑아 15가지의 사례를 총 5장에 걸쳐 담아냈다.

‘친구에게 다가가기’를 비롯해 ‘한 발 물러서기’, ‘친구들 사이로 섞여들기’, ‘목소리 높이기’, ‘한 발 더 다가가기’ 등 교우관계에서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각종 사례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최신 미국의 사례들로 구성됐지만, 전혀 거부감이 없을 뿐 아니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생생함을 이야기 곳곳에서 느낄 수 있어 몰입도를 높인다.

점심시간을 혼자 보내는 걸 두려워하는 브랜, 친구들의 행동을 자꾸 비웃는 제이슨, 내키지 않는 친구의 요청을 거부하지 못하는 말라, 친구를 마음대로 조종하려는 나타샤 등 실제로 아이들이 겪은 고민들을 상세하게 묘사하며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안한다.

또한 책은 거절이나 부탁의 말을 하지 못해서 고민하거나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현상에도 주목한다.

“아이들은 그런 말들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닌, 언제 어떻게 꺼내야 할지 또는 용기가 없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힌 저자는 이런 말들을 요령있게 꺼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용기를 북돋는다.

아울러 각 장의 끝부분에는 생각거리 코너를 마련, 친구와 토론해 보면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고, 스스로의 행동지침을 만들어 볼 수 있게 꾸몄다.

이 책은 친구 관계로 고민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속전속결의 해결책을,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친구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요령을 알려줄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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