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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문제 해결, 대통령 나서야”

“국가적 재난 수준… 범국가적 협의체 만들어야”
‘알프스 프로젝트’등 13개 경기도형 저감대책 발표

 

남경필 도지사 기자회견

서울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대해 ‘포퓰리즘 미봉책’이라며 연일 비난 공세를 펴 온 남경필 도지사는 23일 “미세먼지 문제가 국가적 재난 수준에 이르렀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제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대통령과 국가가 대책을 마련하면 각 지방자치단체는 적극 협력하면서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며 “미세먼지가 수도권에서만 발생되는 게 아닌 만큼 모두가 공감하고 실효성 있는 범국가적 협의체를 만드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중 정상외교 차원에서도 미세먼지 문제를 의제로 삼아야 한다”며 “대통령 직속 특별기구를 신설해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또 경기도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알프스 프로젝트’의 3차 대책을 포함, 총 13개의 경기도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발표했다.

신규 추진안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홍보용 마스크 보급 ▲시내버스 차내 공기정화기 설치 ▲시내버스 공회전 제한장치 설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광역버스 확대 투입 추진 ▲영세사업장 미세먼지 저감 방지시설 교체 ▲미세먼지 저감조치 전후 통행속도 및 교통량 모니터링 실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출근시간 및 근무형태 조정 등 7가지로 예산 1천46억 원 상당이 투입된다.

도는 시범사업 형태로 1회용 미세먼지 마스크 375만 매를 시내·시외버스 1만2천500대에 비치하고,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153억1천700만 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광역시내버스 1만211대를 대상으로 차내 공기정화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광역버스 확대 투입과 관련해선, 171개 노선에 대해 운송업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예비차 투입 등 증차운행을 시행하기로 하고 운송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한다.

우선 출근시간대 입석율이 10% 이상인 56개 노선에 예비차를 투입하도록 하는 한편, 예비차가 없는 운송업체에는 개선명령과 함께 전세버스를 투입토록 할 계획이다.

기 추진안을 확대한 대책은 ▲따복마스크 보급 ▲전기버스 도입 확대 ▲노후경유차 개선대책 ▲민감 취약계층 공기청정기 지원 ▲민감 취약계층 맑은숨터 조성 ▲공사장 비산먼지 특별관리 등 5가지로 최종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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