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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문화예술재단 노조 “탈 많은 대표 퇴진을”

“여직원 성희롱 발언·직원사찰 논란 등 자질 의심”
경영농단 사태 재발 방지 진상조사·관련자 처벌 촉구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는 안양시 산하 안양문화예술재단 A 대표와 관련,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해당 대표의 공개 사과와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노조 측은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징계와 그 결과에 대한 회신을 요구한 고용노동부의 처분 통지는 국가기관인 안양지방노동청이 사실상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A 대표의 공개적 사과와 즉각적인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A 대표는 진정성 있는 사과나 일말의 반성도 없이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회피성 발언으로 사실상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며 “최근까지도 여직원과의 개인 면담자리에서 성평등 및 성인지에 대해 무지한 발언으로 또다시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아울러 “A 대표는 취임 후 원칙없는 조직개편과 직원 비하발언, 불합리한 채용 인사와 직원사찰 논란 등 자질을 의심케 하는 부적절 발언과 인사전횡을 저질렀고 공공분야 사업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축소 및 폐기를 종용해 문화재단의 정체성을 잃게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모든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대표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며 이러한 경영농단 사태가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철되지 않으면 2차 성명서 발표, A 대표의 각종 발언 공개는 물론 시민단체와 연대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재단 여직원 B씨는 지난 해 8월 대표실에서 이야기를 하던 중 A 대표가 ‘춤추러 가자’, ‘노래는 잘하냐’ 등의 성희롱 발언에 불쾌감을 느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냈으며 A 대표는 이를 부인했다.

이에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은 조사를 진행, ‘여직원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언행’이라며 자체 징계하고 징계 결과를 오는 26일까지 통보해 달라고 시에 요구했다./안양=윤덕흥기자 ytong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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