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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하는 빙속 괴물 김민석, 평창서 일냈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신성’ 김민석(성남시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은 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천500m결승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키얼트 나위스(1분44초01)와 파트릭 루스트(1분44초86·이상 네덜란드)에 이은 3위의 기록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15조 인코스에 뛴 김민석은 300m를 구간을 중위권인 23.94초에 통과한 후 막판에 스퍼트를 올려 중간 3위까지 올라섰다.

이후 남은 6명의 선수들이 김민석보다 낮은 기록을 내면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동계올림픽 빙속 남자 1천5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한국 선수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도 김민석이 처음이다.

앞서 5조에서 먼저 뛴 주형준(동두천시청)은 자신의 최고기록(1분46초12)에 근접한 1분46초65의 기록으로 17위를 차지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쇼트트랙으로 빙상을 시작한 김민석은 2014년 16세의 어린 나이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혔고 지난 해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팀추월과 1천500m에서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무대에서 최고의 중·장거리 선수로 올라선 김민석은 1천500m에서 1분46초26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같은 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민석은 1분46초05의 기록으로 5위에 오르며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김민석은 이승훈(대한항공)·정재원(서울 동북고)과 팀을 이뤄 출전하는 남자 팀추월에서 또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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