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의료기기 남품업체로부터 수십만원어치의 식사를 접대받은 대학병원장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구리경찰서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한양대구리병원 A원장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원장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식당에서 의료기자재 납품업체 대표 B씨로부터 70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 업체는 지난해 병원 측과 납품 재계약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원장에 대해 의료인이 의료기기 관련 업자로부터 금전이나 향응 등의 부당한 경제적 이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한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구리=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