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정부주도로 시작된 ‘K-Move스쿨’ 사업이 청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수원시와 수원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K-Move스쿨’ 사업은 국내 대졸 미취업 청년(만 34세 이하) 대상으로 IT기술 및 일본어 어학을 교육한 후 일본 현지 기업에 취업을 하는 사업으로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진행된다.

수원지역은 수원시와 한국산업인력공단 후원으로 수원상공회의소가 운영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 3기 연수가 진행중이며, 1기와 2기에는 일본 현지 IT 기업으로만 진출하다 3기에서 일본 현지 호텔에도 취업의 문이 열리게 된다.

지난 1·2기 연수에선 각각 30명이 연수에 참여, 모두 48명이 일본 IT 기업으로 취업했고, 6명은 국내 기업에 취업했다.

지원률도 높아 1기에선 164명이, 2기에선 105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일본 IT 기업 취업자들은 대부분 도쿄 쪽 중소기업으로 진출했으며, 2천5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다.

연봉 외에 지원되는 주거·교통비 등 각종 수당, 기숙사 제공 등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

3기 과정에선 1·2기의 취업 성과에 힘입어 호텔 취업 과정 개설을 추진한다.

호텔 과정이 개설되면 교육과정은 IT(자바 및 리눅스 전문인력 양성과정)와 일본 호텔 취업(호텔 관광 서비스 실무)로 나뉜다.

교육은 국비와 시비 지원으로 이뤄지며 IT교육은 130만원의 자부담이 들며, 호텔 교육은 16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IT 교육은 현재 연수인원 30명이 확정돼 작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8개월여간 진행되는 교육과정을 이수 중이다.

호텔서비스 취업과정은 오는 4~5월 정부 공모사업에 등록, 선정되면 7~8월 20명을 모집해 9~11월 3개월간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 이수 후에는 수원상공회의소를 통해 일본 현지 호텔로 취업이 가능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IT연수를 통해 1기와 2기에서 높은 취업률과 함께 연수생들도 대체로 만족스러워했다”며 “이런 과정에 힘입어 호텔 쪽 연수도 추진하게 됐다. 일본 취업에 관심있는 분들이 새로운 기회에 도전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