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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TV 1위 굳히기… 삼성 QLED TV 신제품 美 공개

글로벌 초대형 TV시장 급성장
삼성, TV점유율 1위 고수 포석
내일 뉴욕서 글로벌 론칭 행사
AI 화질변환 등 첨단 기술 탑재
65인치 이상 라인업 대거 선봬

삼성전자가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2018년형 QLED TV’ 신제품 공개 행사를 계기로 7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을 앞세운 시장 전략을 본격화할 태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뉴욕에서 업계 관계자와 현지 언론인 등을 초청한 가운데 ‘2018 QLED TV 글로벌 론칭’ 행사를 개최한다.

아직 새로 선보일 모델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인공지능(AI) 화질 변환, 컬러볼륨 개선 등 화질 관련 첨단 기술과 함께 65인치 이상 대형 라인업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특정 제품이나 기술에 홍보의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최근 몇 년간 모바일 기기의 성장세에 밀려 사실상 정체 국면에 빠진 글로벌 TV 시장 부활을 위한 ‘대형화 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간 TV시장을 75인치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TV가 이끌어 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TV 출하량은 지난해 119만2천대에서 올해 169만6천대로 42.3% 증가한 뒤 내년 227만4천대, 2020년 338만8천대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우선 올해는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러시아 월드컵,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대형 TV 판매를 늘릴 호재로 지목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대수가 전달의 1.5배,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이미 ‘평창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 13년 연속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 유지를 위해 초대형 시장 확대를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에 따라 75인치 이상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때문에 TV 시장이 정체 상황이지만 대형 사이즈에서 느낄 수 있는 몰입감을 강조하면서 전체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50%의 점유율을 차지, 전년보다 3%포인트 올리며 2, 3위 업체인 일본 소니(32%), LG전자(10%)와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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