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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청교도들이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 미국에서 자신들이 꿈꾸는 이상 사회, 이상 국가를 건설하려는 꿈을 펴기 시작한 때는 17세기 초부터였다. 대표적인 경우가 1630년 윈드롭(Winthrop)을 지도자로 1천명의 청교도들이 다섯 척의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향한 것이다. 그들이 이런 결정을 한것은 영국사회에서 기득권 세력들이 청교도들에 대한 박해가 심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미지의 땅 신대륙으로 건너가 그들이 꿈꾸는 이상 국가를 세우려는 열망(熱望)을 품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탄 배는 크지 않은 나무배였다. 대서양의 엄청난 파도를 견디기에는 너무나 적은 배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미래를 하나님의 손길에 맡기고 바다에 도전하였다. 대서양 한가운데서 거센 파도에 위협을 받으며 지도자 윈드롭은 갑판에 튼튼히 서서 열변을 토하였다. 그때의 연설 전문이 기록에 남아 훗날 미국 건국의 건국정신으로 발전하였다.

1천명의 청교도들이 대서양을 나무배로 건너던 때에 한 언약은 3가지다. 모두가 개인과 사회와 국가를 이루겠다는 언약이다. 그들이 보스톤 해안에 무사히 도착한 뒤에 그들은 이 언약을 따라 살기로 다짐한다. 그리고 이어 개개인이 언약을 지키어 신실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나가자는 개인언약(個人言約) 10개조를 작성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개인언약 10개조를 지키어 건전한 가정을 이루고 그 가정들이 모여 건전한 사회를 건설하다는 언약공동체도 세웠다.

그들은 자신들이 세우는 도시를 일컬어 언덕 위의 도시(City on the Hill)이라 불렀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자신들이 세운 도시를 보면서 “그래 인간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는 저런 공동체가 되어야 해” 하는 자부심을 가짐과 동시에 그런 도시들이 합하여 정의롭고, 평등하고, 평화로운 국가를 세운다는 뜻으로 국가언약(國家言約)을 선포했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청교도정신의 바탕은 바로 이런 자긍심으로부터 나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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