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부천 옥길지구 도로 곳곳 ‘울퉁불퉁’… LH 부실공사 의혹

양지로 일대 ‘융기현상’ 안전 위협… 일부 긴급보수
LH “작년 市에 인계 책임없다”… 총체적 점검 필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 부천시 옥길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 곳곳에서 융기현상이 발생, 부실공사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가 당초 시설물 점검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인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LH와 시에 따르면 LH 옥길지구 1단계공사 공동주택부지는 총 8개동, 1천454세대로, 지난 2016년 9월 시의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LH는 도로,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을 지난 해 11월 시에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시로 이관된 옥길동 699번지 양지로 일대 도로 곳곳의 아스팔트에서 들뜨는 현상이 발생, 해당 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안전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해당 4차선 도로 250여 m 구간과 반대차선 1차로 30여 m 구간 등에서 현재 융기현상이 발생, 관할 행정복지센터가 2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일부 구간을 긴급보수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이 도로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아예 재시공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은 물론, 도로건설 당시 부실시공이 이뤄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이런 지적에 대해 LH 측은 해당 기반시설이 지난 2015년 완공돼 2017년 8월 하자기간인 2년이 만료됐고 그 이후 시에 인계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도로변 융기현상은 해빙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부실시공 의혹도 일축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융기현상은 당초 공사과정에서 다짐과 물길을 잡아 시공해야 하는 작업을 똑바로 하지 않았거나 또 다른 공정상 문제점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도로보수 업체 관계자는 “LH 측이 시공한 아파트 일대의 도로기반 시설물 중 하나인 도로에서 융기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해 긴급보수에 참여하고 있다”며 “융기현상이 양지로 일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만큼 사고의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점검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로융기현상은 LH 측이 도로 기초부분 부실공사 및 지하수위로 인해 발생된 하자인 것 같다”면서 “하자보수 기간과 상관없이 LH 측과 긴급복구수사항을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