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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내가 해결” 출마예정자들 너도나도 공약 경쟁

민주당 도지사 예비후보들
남 지사 비판·대안 제시 분주
전 “민간 차량 2부제 규정을”
이 “화력발전소 통제 필요”
양 “수도권 지자체장 토론회”

수도권 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이 지난 26~27일 연일 발령돼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너도나도 미세먼지 해결사를 자처하며 선거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출마예정자들에 따르면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지사의 미세먼지 대책을 비판하며 대안 제시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남 지사가 내놓은 마스크·공기청정기 지급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대책”이라며 “국회에서 민간 차량에 대한 2부제 운행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노후 경유차 등 차량 운행의 엄격한 관리, 주요 도로의 물청소 실시 횟수 확대, 집진 청소차량 운행 등을 공약했다.

같은 당 이재명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남 지사가 최근 미세먼지 해결책을 두고 서울시와 공방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논쟁을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경차 운행이라든지 화력발전소 등을 통제할 필요가 있고, 현재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양기대 예비후보도 “남 지사가 미세먼지와 관련해 할 일은 하지 않고 서울시와 정쟁의 도구로만 삼고 있다”고 비판한 뒤 “미세먼지 대책은 수도권 3개 광역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전 시장은 서울·경기·인천 시장·도지사의 미세먼지 토론회를 공개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경기지사 수성에 나선 남 지사는 도내 발생 미세먼지를 2020년까지 3분의 1로 줄이겠다는 ‘알프스 프로젝트’를 2016년 발표한 뒤 지난해부터 친환경차량 도입 확대, 경유차 감축 등 40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7일에는 민감계층 ‘따복마스크’ 무상 보급,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위한 마스크 무상 보급, 민감계층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취약계층 맑은 숨터 조성 확대, 광역버스 공기청정기 설치 등 6개 추가 사업을 내놓기도 했다.

기초자치단체장과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의 미세먼지 대책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이기우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건강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각급 학교·복지관·어린이집·유치원·주요 민원 시설 등에 공기청정기 설치 및 창문 틈새 보완 작업, 수원시민 전체에게 버스정류장·전철역 등에 1회용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상시 비치 등을 약속했다.

한국당 이우철 예비후보도 “미세먼지로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광주 내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자판기를 설치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도교육감 예비후보인 송주명 한신대 교수 역시 “실외 환경개선과 실내의 공기질 개선을 위한 스쿨존 설정,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메뉴얼 작성 보급, 미세먼지관리기사 채용 배치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장선·이연우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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