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대표적인 정책상품인 보금자리론 판매액의 30%가 경기지역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10조7천207억원으로 전년(14조4천348억원)보다 3조7천141억원(25.7%) 줄었다.
2016년에는 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판매를 사실상 중단할 정도로 대출이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정부가 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하는 등 각종 대출 규제 정책을 펼치면서 보금자리론 판매액이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판매액이 감소했다.
경기도는 3조6천427억원으로 2016년(4조4천825억원) 보다 8천398억원(18.7%) 줄었다.
그러나 다른 시·도에 비해 감소액이 크지 않아 전체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1%에서 34.0%로 2.9%p 올라갔다. 서울은 2조5천766억원에서 1조4천214억원으로 1조1천552억원(44.8%)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고, 전체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8%에서 13.3%로 4.5%p 줄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보면 보금자리론 판매액이 5조7천949억원으로 전년(8조1천240억원) 대비 2조3천291억원(28.7%) 줄었고, 전체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6.3%에서 54.1%로 2.2%p 내려갔다.
반면 세종시는 2천225억원으로 전년(1천582억원)보다 643억원(40.6%) 늘었고, 경북도 4천62억원으로 182억원(4.7%)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