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복지사들 ‘갑질 못참아’… “관장이 강제추행”

팽성노인복지관 직원들
“볼 만지고 성희롱 발언”
“여직원 술자리 참석 강요”
고발당한 관장 “인사 불만”

평택시복지재단 산하 팽성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10여 명은 16일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복지관 관장이 강제추행과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센터장 김모씨 등은 이날 “문제의 관장이 자신들의 볼과 팔을 만지는 등 강제추행을 저질렀고, 성희롱에 해당하는 발언을 했다”며 “퇴근 후 귀가한 여직원에게 전화 걸어 술자리 참석을 강요하는가 하면 임신한 직원에게 ‘육아휴직을 모두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갑질 행태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피해자지만 사실 폭로 시 복지관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말하지 못했다”며 “반성의 기미 없이 자신의 행동을 덮으려 언론과 SNS를 통해 해당 직원들을 호도하고 있어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검찰에 고발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다.

관장 B씨는 최근 평택지역 언론인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인사 불이익을 받은 사회복지사들이 성희롱·성추행 문제를 들고 나와 수사기관에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조사와 참고인 상대 조사 등를 벌이고 있는 상태”라며 “아직 조사가 남아 있어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