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예비후보는 18일 3선에 도전하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만나 당선되면 인구 100만 도시 특례 시 도입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백 후보 캠프가 밝혔다.
백 후보는 이날 염 시장에게 "6·13 지방선거에서 같은 당 소속인 두 사람이 당선되면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두 도시 주민 입장에서 조화로운 상생방안을 찾는데 손을 맞잡자"면서 특례시 도입에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해 도시특성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하자는 게 백 후보의 입장으로, 지난달 기준으로 수원시 인구는 124만명, 용인시는 102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특례시 도입과 관련해 수원과 용인지역 국회의원 중심으로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이다.
백 후보은 "둘 다 당선되면 두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관련 세미나와 설명회 등을 열어 특례시 도입의 필요성을 국회와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알리자"고 말했고, 염 시장은 "국회의원 출신인 백 후보가 여야 국회의원들과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들은 이밖에 용인과 수원 경계의 대규모 개발로 생긴 교통, 교육, 환경문제 등 여러 현안 해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