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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임단협 13차 교섭 재개 25분만에 ‘정회’

사측, 무급휴직 기간 1년 단축
수정 제시안에 노조 거센 반발
오늘까지 합의 여부 ‘미지수’

 

한국GM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13차 교섭이 또다시 결렬됐다.

2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지난 21일 오전 11시 인천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제13차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지만 25분 만에 정회했다.

노조 측 일부 교섭 대표는 회사의 수정 제시안에 크게 반발하며 소동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교섭장 안에서 소동이 벌어지자 이날 협상을 공식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다.

노사는 노조의 사장실 무단 점거 사태 이후 교섭 대표들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쓰고 임단협 교섭에 나선 바 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오늘 협상 중 또다른 폭력 사태가 있었다. 이는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동이었다. 오늘 협상은 공식적으로 중단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수 차례 내부 협의를 통해 교섭 재개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국 이날 교섭은 더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사측은 희망퇴직자를 뺀 군산공장 근로자 680명의 처우 문제에 대해 추가 희망퇴직을 1차례 받고 다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되지 못한 인력에는 5년 이상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안했다.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5년으로 명시했던 무급휴직 기간을 4년으로 줄이고 노사 합의 타결 전에 추가 희망퇴직을 받는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합의가 이뤄져야만 희망퇴직을 받을 수 있다는 기존안보다 한발 물러선 것이다.

한편 평행선을 겪고 있는 한국 GM노사 임단협 협상이 데드라인인 23일까지 합의를 이끌어 내기가 어렵지 않냐는 전망이 거지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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