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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16강 도전… 이제부터 시작이다!

 

50여일 있으면 러 월드컵 개막

신태용 감독 국내파 선수 체크

28일 일본 정승현 경기도 관람

최종엔트리 80%는 거의 구상

부상 고려해 추가로 뽑을 수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재연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직전까지 국내 K리거와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막바지 점검을 이어간다.

지난 주말 K리그1(1부리그) 경기장을 찾아 월드컵에 데려갈 태극전사 후보군 선수들을 체크한 데 이어 28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J1리그에서 뛰는 중앙수비수 후보 정승현(사간도스)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정승현은 김민재(전북)-장현수(FC도쿄)가 주전 자리를 굳힌 대표팀의 중앙수비수 백업 한 자리를 노린다.

신 감독은 지난 3월 유럽 원정으로 치른 북아일랜드,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 엔트리 구상의 80% 이상을 마친 상태다.

당시 대표팀에 소집됐던 유럽파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5명은 무난하게 러시아행 티켓을 잡을 전망이다.

또 일본 J1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정우영(빗셀 고베)과 수비수 장현수(FC도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도 한 자리를 예약했다.

K리거 중에서는 베테랑 이근호(강원), 염기훈(수원), 김신욱과 미드필더 이재성, 수비수 김민재, 최철순(이상 전북) 등이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의 남은 20%의 퍼즐은 신 감독이 5월 13일 국내 K리그1 13라운드 경기까지 보고 나서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5월 14일 엔트리 발표 때는 부상 선수 발생을 고려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는 23명 외에 추가로 2∼3명을 더 뽑을 수도 있다.

신태용호는 ‘월드컵 개막 3주 전 월요일’인 5월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한다. 대표팀 소집 때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손흥민 등 유럽파 선수들도 모두 참가한다.

선수들은 소집 직후부터 FIFA가 보내준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을 처음 사용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FIFA로부터 공인구 30개를 공수받아 파주 NFC에 보관 중이고, 대표팀이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면 추가로 30개를 더 받는다.

대표팀은 5월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온두라스전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염두에 둔 모의고사다.

이어 6월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상 스웨덴’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을 벌인다. 이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월드컵 출정식이 진행되며, 신태용 감독이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월드컵 16강 진출 달성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6월 2일 하루 휴가를 받은 태극전사들은 다음 날인 6월 3일 사전 캠프 장소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의 레오강(Leogang)으로 떠난다.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러시아 3개 도시의 기후 조건과 비슷한 레오강은 태극전사들이 쾌적한 날씨 속에서 월드컵 담금질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된다.

신태용호는 사전 캠프지에서 두 차례 평가전으로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6월 7일에는 조별리그 상대 멕시코를 염두에 둔 볼리비아와 맞붙고, 같은 달 11일에는 세네갈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세네갈과 평가전은 전력 노출을 꺼려 완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태용호는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6월 12일 입성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월드컵이 열리는 6월 평균 기온이 섭씨 16도 안팎으로 쾌적하고, 대표팀이 숙소로 정한 뉴페터호텔도 관광객과 분리된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다.

대표팀은 이곳을 거점 삼아 월드컵 조별리그 1∼3차전 결전의 현장인 니즈니노브로고드(18일 스웨덴전)와 로스토프나노두(24일 멕시코전), 카잔(27일 독일전)을 오간다. 1차전 장소인 니즈니노브고로드까지 1천140㎞(비행시간 1시간 30분), 2차전 장소인 로스토프나도누까지 1천824㎞(2시간 15분), 3차전 장소인 카잔까지 1천540㎞(1시간 50분)로 항공편으로 2시간 이내 거리여서 태극전사들의 이동에 따른 피로도도 크지 않다는 게 대표팀이 설명이다.

한편 신태용호가 16강에 오를 경우 F조 1위이면 베이스캠프 장소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E조 2위와 8강행 티켓을 다투고, F조 2위이면 사마라에서 E조 1위와 16강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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