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재난대비 물품 17만점을 비축한 ‘광역방재 거점센터’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역방재 거점센터는 도가 마련한 지진방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진 등 재난발생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개인보호구세트, 텐트, 유압구조장비 등 구조·구급·복구지원·생활지원 분야 방재물품 125개 품목 17만점이 비축돼 있다.
도는 광주시 곤지암읍에 2천400㎡ 규모를 갖춘 동부권 광역방재 거점센터를 마련하고 오는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또 도는 재난발생 시 조달청 입찰을 통해 선정된 물류업체가 재난 발생지역에 구호물품을 운송할 수 있는 배송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앞서 2016년 9월 경주지진 발생 후 지진 등 대규모 재난발생 시 도민들의 ‘72시간 생존’에 필요한 장비와 제도, 교육 등을 포함한 ‘경기도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도는 종합대책에 따라 재난 관련 물자를 비축할 수 있는 광역방재 거점센터 3곳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해 1월부터 광역방재 거점센터 설치를 추진해왔다.도를 남부·북부·동부 3개 권역으로 구분해 광역방재 거점센터를 설치할 계획으로 남부와 북부 등 나머지 2곳은 현재 부지 선정 검토가 진행 중이다.
또한, 도는 광역방재 거점센터와 함께 방재물품을 비축하는 36㎡ 규모의 방재 비축창고 65곳도 오는 7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최준석기자 j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