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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北 개성시에 자매결연 ‘손짓’

상인·세계문화유산 등재 도시 등 공통점 많아
남북정상회담… 통일부 승인받아 하반기 추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북한 개성시와의 자매결연 추진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부터 ‘수원형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준비해온 수원시가 비슷한 점을 지닌 개성시와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수원시와 개성시는 상인의 도시(개성의 송상(宋商)·수원의 유상(柳商)), 세계문화유산 등재 도시, 성곽의 도시, 조선 시대 유수부(留守府·지금의 시청)이 있었던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염태영 시장의 제안에 따라 개성시와 교류 협력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염 시장이 지난 2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화해와 협력에 이바지하기 위해 남북의 지방정부 간 교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수원시와 개성시는 전통과 역사에서 유사점이 있어 문화체육 교류, 환경협력, 문화재 복원기술 공유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다음 달 8일 열리는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에서 개성시와의 교류협력사업 아이디어를 모을 예정이다.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남북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수원시가 지난해 1월 출범한 기구로, 위원장인 염 시장을 비롯해 통일·종교·문화·예술·스포츠·여성·청년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13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좋은 성과를 낼 경우 개성시와의 교류협력 과제를 선정한 뒤 통일부 승인을 받아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에 사업예산을 세워 구체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북한 이탈 주민 지원과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총괄해 추진할 ‘남북교류협력팀(가칭)’ 신설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이미 지난해 초부터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에 특화된 중장기 계획을 연구해왔다”면서 “남북관계가 해빙모드에 들어가면 우리 시와 유사한 개성시와 자매결연까지 할 수 있도록 교류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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