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호계중이 2018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호계중은 15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중등부 결승전에서 김태준(24점·15리바운드)과 정현석(17점·11리바운드). 강성욱(14점)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 화봉중에 63-59, 4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호계중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연맹회장기를 품에 안으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호계중은 1쿼터에 김태준과 정현석, 강성욱 등 주포들이 슛 난조를 보이는 사이 화봉중 센터 신주영(23점·23리바운드)에게 잇따라 골밑슛을 허용하며 10-13, 3점 차로 뒤진 채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주전들의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한 호계중은 화봉중 문유현(16점·9리바운드)에게 3점슛 3개를 허용하는 등 점수 차가 더 벌어지며 전반을 24-34, 10점 뒤진 채 마무리 했다.
하프타임 때 전열을 정비한 호계중은 3쿼터들어 정현석의 3점슛과 김태준, 최민기의 미들슛이 터지면서 김휴범(11점)의 3점슛과 신주영의 골밑슛으로 맞선 화봉중을 43-47, 4점 차로 따라붙었다.
4쿼터 초반 강성욱의 3점포와 김태준의 미들슛이 터지며 이날 처음 48-47로 역전에 성공한 호계중은 이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한 때 55-50으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호계중은 쿼터 막판 화봉중 신주영에게 골밑공격과 추가자유투를 허용하며 59-59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종료 21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은 호계중은 작전타임을 요청해 김태준에게 단독 플레이를 경기종료 3초를 남기고 김태준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킨 데 이어 두번째 자유투가 림을 맞고 나오자 강성욱이 잡아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키며 4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편 이어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는 안양고가 서울 용산고에 59-68, 9점 차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양고는 박민채(15점)와 김도은(12점), 이예환(10점)이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지만 수원 삼일중을 졸업하고 올해 용산고에 입학한 204㎝의 여준석(37점·21리바운드)을 막지 못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