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대피소 쓰레기·분뇨 운송하느라 바쁜 국립공원 헬기

화물운반 80% 산불진화 1.5%뿐
신창현 의원 “사실상 숙박시설
대피소답게 빨리 원상회복해야”

국립공원의 재난 대처와 안전관리를 위해 배치 운영되고 있는 헬리콥터가 실제로는 대피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분뇨 운반 등에 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국립공원 헬기의 운항시간은 총 654시간으로, 이 중 약 80%인 523시간이 쓰레기, 분뇨 등 화물 운반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헬기의 운항 목적별 운행 현황을 살펴보면 화물운반 다음으로 정비ㆍ시험비행이 66시간, 항공촬영이 28시간을 차지했다. 산불진화 용도로는 10시간(1.5%)이 투입됐다.

지난해 국립공원 헬기로 운송한 화물 1천105t 가운데 분뇨가 456t(41.2%)로 가장 많고, 쓰레기가 142t(12.8%)로 대피소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와 분뇨가 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립공원 대피소는 지리산 장터목, 설악산 중청 등 6개 국립공원에 20개소가 운영 중으로 연평균 이용객은 약 12만6천명이다.

신 의원은 “자연보존지구 안의 사찰들은 화장실도 마음대로 지을 수 없다”며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대피소는 사실상 숙박시설이다. 대피소를 대피소답게 하루 빨리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