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470명 적립포인트 가로채 물건 구입

40대, 백화점 등서 수백만원치 써
경찰 “피해금액 수천만원대 될듯”

도용된 고객들의 개인정보 속 잠자는 적립 포인트를 가로채 백화점, 마트에서 수백만원어치를 쓴 40대가 구속됐다.

고양 일산서부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42)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4개월 동안 대다수 사람들이 여러 곳의 웹사이트에 기억하기 쉬운 동일 계정과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는 점을 노려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를 포인트 적립사이트에 무작위로 입력해 로그인 되는 계정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적립포인트를 확인해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물건 구입에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70명으로, 피해자들은 자신의 포인트가 얼마나 적립돼 있는지, 언제 어디서 사용됐는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얻은 개인정보가 10만명 이상이고 범행 기간과 이용 사이트를 확대해 수사하면 피해 금액이 수천만원 이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서 각 사이트 별로 계정과 비밀번호를 다르게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