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어려운 이웃에게 ‘밝은 눈’ 선물해요

정 두 수 화성 이츠글라스시 안경점 대표
지난해 어르신 200명·올해 학생 60명
안구 건강 파악·시력검사·안경 전달
“일회성 아닌 사후관리까지 더 노력”

 

 

 

“자랑할 만한 일을 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니 부끄러울 따름이다. ‘봉사’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좋은 일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경나눔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지난해부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안경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두수(사진) 이츠글라스시 안경점 대표의 속내다.

정 대표는 지난해 9월 약 200명이 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예진과 문진을 진행해 안구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시력이 좋지 않은 노인들에게 맞춤형 안경을 무료로 전달했다.

그리고 올해 역시 화성시 팔탄면사무소에서 관내 어려운 학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시력 검사와 함께 무료로 안경을 맞춰주었다.

정 대표는 “어떤 측면에서는 재능기부에 해당하는 봉사활동이지만 좋아진 눈을 통해 밝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봉사를 하는 사람도 함께 마음이 밝아진다”면서 “특히 화성시 팔탄면은 고향으로 올 6월에 진행한 안경나눔 봉사활동은 더욱 뜻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청소년은 시력 민감기로 스마트폰 등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접하는 시간이 많아 눈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굴절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이 이런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다는 것은 솔직히 힘든 실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정 대표는 향후 일회성에 그치는 봉사활동이 아닌 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현재 수원시 정자동에 ‘이츠글라스시 안경점’을 본점을 두고 경기도(수원·화성·오산 등)와 인천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10곳의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 대표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이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며, “따뜻한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이츠글라스시 안경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령화로 젊은 일꾼들이 점점 더 부족해지고 있는 농촌지역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도 함께 비췄다.

정두수 대표는 “최근 경기침체로 안경원 경영이 힘들지만, 눈 건강을 책임지는 안경사로서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