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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신분당선 연장 약속지켜야

지난 2006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전철 연결사업은 수원 광교역에서 호매실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이 저마다 이 구간 개통을 공약했지만 만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행이 불분명하다. 오죽하면 ‘정치철(鐵)’이라고 불리겠는가. 당초 국토부는 연장 1단계인 정자~광교(12.8㎞) 구간을 2014년까지, 2단계인 광교~호매실(10.1㎞) 구간을 2019년까지 건설하기로 했었다. 이 중 1단계 사업의 경우 이미 완공돼 전철이 운행 중이다.

그러나 2단계인 광교~호매실 구간은 민간투자사업 변경, 지하화 등 여러 이유로 수차례 사업타당성 검토만 해오다 KDI 연구용역결과 사업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나와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원래 광교~호매실 구간은 2012년 광역철도망 타당성 적격 판정을 받은 노선이다. 그런데 2013년도부터 민자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사업이 정체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노선 및 정거장 등 시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지난해 9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 재기획 용역’ 긴급입찰 공고를 내고, 12월 용역계약을 맺었다.

국토부는 용역을 통해 ▲역사규모 축소 ▲연장 노선 단축 ▲전철 건설계획 단선형 전철(기존 복선형) 변경 ▲새로운 노선 검토 등 다각적인 경제성 확보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9월 용역결과가 제시될 예정인데 이를 바탕으로 예비타당성 재조사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따라서 사업 재개 가능성은 있다지만 상당기간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거나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신분당선 연장 호매실~봉담 구간(7.1㎞)도 지난해 8월 민자 타당성 조사 분석결과, 수요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흥~동탄2~오산을 잇는 분당선 노선 연장이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된 것과 달리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이 제외되자 주민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특히 호매실 지역 주민들은 교통환경 개선 명목분담금(1천500억원)이 분양가에 포함된 만큼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의 절심함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경기위원회’에 접수된 경기도민의 정책제안에서도 드러난다. 도민 정책제안 총 3만2천691건 중 ‘신분당선의 조속한 연장’이 25.7%로 1위였다. 경기도민의 최대 희망사항인 ‘신분당선 연장’이 약속대로 추진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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