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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이나마 가진 여유 나누었으면…

13년간 봉사활동… 작년 5천시간 넘은 ‘봉사의 달인’
“마음먹기에 달렸다” 지금도 홀몸노인에 밑반찬 전달

 

 

 

최 계 선 대한적십자사 군포지구협의회 前 회장

“아주 풍족한 형편은 아니더라도 조금씩이나마 가진 여유를 나누는 것, 그것이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군포시에서 10여 년 간 봉사활동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군포지구협의회 최계선(55세) 전 회장은 본인의 나눔 철학을 밝혔다.

최 전 회장은 지난 2005년 군포시 오금동 통장 시절 군포오금동미소 봉사회를 결성하며 적십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3년간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헌신해온 최계선 전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으로 지난 2014년 군포 물류센터 화재를 꼽았다.

최 전 회장은 “물류센터화재는 군포의 소방인력이 총출동할 정도의 큰 화재로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현장 구호요원을 위해 새벽에 연락받자마자 봉사원 15명과 함께 25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며 “우리도 놀랐지만 곁에서 지켜본 의용소방대원에게 ‘역시 적십자사는 준비된 봉사단체’ 라는 칭찬을 받았을 때의 뿌듯함은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이후 군포시 물놀이터 안전지킴이부터 지역 취약계층 반찬 나눔 봉사활동까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에 참여해온 최 전 회장은 작년 5천시간이 넘는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금도 한 달에 두 번 군포지역 취약계층 100세대를 대상으로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최 전 회장은 “단순하게 반찬을 전달하는 활동이 아니라 혼자 계신 어르신에게 건강 상태나 생활 상태를 확인하고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며 “한번은 집에서 넘어지신 어르신을 발견하여 바로 병원으로 모셔 치료를 도운 적도 있다”고 전했다.

최계선 전 회장은 적십자의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 전 회장은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나 법적으로 도움받지 못하는 분들을 돕고 있다”며 “주위를 보면 ‘나중에 시간이 나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지금은 여유가 없어서’라며 후원이나 봉사활동에 대해 망설이시는 분들을 만날 때면 중요한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계선 전 회장은 “모두가 풍족하진 않지만 조금씩 가지고 있는 여유를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행복한 사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 적십자와 함께하는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경기도 내 취약계층지원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더하고 나눔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음식점, 병원, 프랜차이즈, 약국, 학원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함께할 수 있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www.redcross.or.kr) 또는 전화(☎031-230-1655)로 문의하면 된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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