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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개길 도로사업 졸속 추진 안될 말”

시민단체, 종합적 재검토 주장
“부평미군기지 부지이용과
산곡천 복원 함께 고민해야”
시, 마장로~안남로 620m 구간
350억 투입 이달 말 우선 착공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장고개길 도로사업은 부평미군기지 이용과 산곡천 복원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톨릭환경연대 등 4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부평미군기지 맹독성폐기물 주한미군처리 촉구 대책위원회’는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고개도로는 부평구와 서구를 연결하는 간선도로지만, 장고개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는 이전계획이 전혀 없고 부평미군기지 오염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며 “장고개 도로와 연계된 부평미군기지 부지이용계획 그리고 산곡천 복원은 향후 부평과 인천의 미래 그림을 결정하게 될 중요한 사업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사착공을 발표하고 졸속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쪽이 막혀있는 도로를 6백m씩 분할해서 개발해서는 안되고,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부평과 서구를 연결하는 장고개 도로 개설사업에 1.2km를 사업구간으로 정했다.

시는 350억 원을 들여 장고개길 개설사업 중 3-1공구 마장로~안남로 620m 구간공사를 이달 말 우선 착공한다.

앞서 시는 부평구와 서구의 연결이 아닌 부평구 산곡동294, 237을 연결하는 약 1.2km만을 사업구간으로 정했다.

3-1공구 구간안에 있는 산곡천은 굴포천의 지류로 장고개의 제3보급단에서 발원해 산곡여중과 산곡남중 사이와 부평미군기지DRMO 북측을 지나 부평구청 부근에서 본류인 굴포천과 합류되는 물길이다.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정책위원장은 “2011년 지역주민, 전문가, 행정, 시민단체 등이 함께 인천도시대학에서 장고개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하천 복원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장고개길 도로건설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부평미군기지 부지이용, 산곡천 복원을 함께 고민하고 머리를 맞댈 시기”라고 말했다.

/한서연기자 dusgks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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