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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집회시위 문화와 질서유지선

 

서울은 물론 인천 등 수도권 곳곳에서 매주 크고 작은 집회가 열리고 있다. 간혹 소수의 불법 행위자가 경찰과 마찰을 빚고 있지만 대부분 평화롭게 잘 마무리되고 있다. 또한 새 정부 출범 이후 성숙해진 시민의식으로 집회 참가자 역시 예전처럼 몸싸움을 벌이거나 도로를 점거하는 불법행위가 눈에 띄게 줄었다.

최근 필자 역시 집회현장을 다니다 보면 일반 시민이 경찰에게 “무더운 날씨에 고생한다”고 인사를 건네거나 심지어 집회참가자가 경찰들에게 물이나 아이스크림을 건네는 모습도 가끔 목격된다.

평화집회의 출발선에는 질서유지선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성숙한 집회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질서유지선(폴리스라인)을 지킨 집회시위 현장에서는 단 한건에 폭력집회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 역시 존재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질서유지선은 집회 시 집회참가자와 경찰과의 상호간의 신뢰이며, 집회참가자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자 일반 시민에게 집회장소 주변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보장하는 통행권이다.

하지만 올해 최저임금법이나 높아가는 실업률 등으로 집회현장에서 자칫 질서유지선을 침범하는 일탈행위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음도 경계해야 할 사실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작은 무질서가 큰 범죄로 연결되듯이 질서유지선을 침범하는 작은 일탈행위가 큰 폭력 집회로 변질될 수 있음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이다.

이렇듯 질서유지선은 성숙한 시민문화의 출발선 또는 집회참가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다.

성숙한 집회문화가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우리 모두 집회시위 시에는 질서유지선을 반드시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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