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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된 전시… 시민 문화향유공간 만들겠다”

김 찬 동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장
수원화성·나혜석·삼성 3가지 키워드 주목
“역사적인 요소,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싶다”
수원 작가들 서울·외국 연계 네트워크 구축

 

 

 

“수원미술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전문화된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고급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7월 취임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을 이끌게 된 김찬동 신임 관장은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 큐레이터, 아르코 미술관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미술전문위원을 역임한 김 관장은 경기문화재단 뮤지엄본부장을 지내며 지역 뮤지엄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

따라서 수원시를 대표하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관장으로 취임하면서 그가 가진 기대가 크다.

김 관장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수원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화성 행궁광장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훌륭할 뿐 아니라 미술관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제가 미술관의 정체성을 찾으면서 주목한 것은 수원화성과 나혜석, 삼성 세가지 키워드다. 혁신과 새로움을 상징하는 개념을 전시에 적용, 역사적인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전위적인 전시로 풀어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담아낸 수원의 정체성을 국제 무대에서 공유될 수 있도록 잘 다듬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김찬동 관장은 “최근에 국제미술 흐름이 동양이나 제3세계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적인 미술을 국제적인 경쟁력 가진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도 미술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한국 미술을 국제무대에 내놓을 때 조선시대의 르네상스라는 키워드는 매력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수원 화성이 가진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미술을 통해 효율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미술을 잘 담아낼 수 있는 기초를 다지기 위해 수원 미술인 발굴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수원작가들과 서울이나 외국의 작가들과 연계해서 네트워크 속에서 수원작가들 부각시켜 밖으로 나가는 계기를 만드는 것 중요하다. 따라서 내년에 열리는 베니스 베엔날레를 활용해 수원 작가들이 외국의 미술관이나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잠재력 있는 신진작가 선발해 서울의 큐레이터, 비평가들과 만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신진작가 프로모션도 구상하고 있는 계획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찬동 관장은 미술관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대외적인 활동도 강조했다.

그는 “운수업 종사자라던가 공무원 등 직종별로 미술관에 초대해서 관객개발을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여건이 된다면 제가 직접 도슨트로 나서 작품 설명을 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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