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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추석연휴, 시급 더 준다는데 일해야죠”

일부 사업장 곱절 가까운 임금에 사례금 지급
청년층 구인구직 사이트 실시간 검색 1~2위
알바생 “알바대목인 만큼 발 빠르게 지원”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평소에 찾기 어려운만큼 일할 수 있을 때 해야죠.”

계속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아르바이트 등 일자리가 눈에 띄게 줄면서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맞아 휴식보다는 일을 선택하는 20~30대 젊은층들이 늘고 있다.

특히 대체휴무 등 긴 연휴로 인한 인력난 등에 따라 일부 사업장의 경우 평소 시급의 곱절 가까운 임금과 사례금까지 지급해 평소에 목돈 마련이 어려운 청년층들이 구인구직 사이트 몰리고 있다.

수원에 거주한다는 이소연(23·여)씨는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평소에 1.5배의 시급과 사례금까지 지급한다는 항목을 보고 얼른 지원했다”며 “식당 아르바이트로 하루 일당 12만원에 사례금까지 지급하는 단기 아르바이트는 평소에는 꿈도 꾸지 못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보일러 설치 보조 아르바이트를 지원한 김현준(27)씨는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데 숙식 제공에 하루 15만원에 보너스까지 지급한다는 소리를 듣고 발 빠르게 지원했다”면서 “부모님과 할머니 등 가족들한테는 죄송하지만 알바대목인 만큼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평소보다 명절 등 연휴에 더욱 바쁜 생선손질, 운송업, 지방출장 아르바이트 등은 2배 이상의 시급을 지급하고 있어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단기알바 등의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 순위 1~2를 차지하고 있다.

대학생 강성우(27)씨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추석 연휴에도 고향인 대전으로 내려가 생선손질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며 “하루 일당이 18만원에 보너스와 선물까지 챙길 수 있고 이런 기회에 목돈을 마련하지 않으면 후회한다”고 말했다.

안산에서 유리공예 공장을 운영하는 김모(53)씨는 “추석연휴에도 공장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인력이 부족하고 보조인력이 많이 필요한 업종이래서 명절연휴 단기간 구인구직을 하고 있다”면서 “1주일 이상 근무시 80만원에 교통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이들에게 하루에도 수십통씩 전화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30대 실업률은 지난해 대비 상승했으며 연령별, 산업별 등 통계수치 결과 청년층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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