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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으로 희망읽기]크고 둥근 두상, 지각력과 관찰력 출중

 

 

 

인상학이란 생각과 마음 상태에 따른 얼굴에 자신의 운명과 삶의 방향을 나타낸다는 것을 기본 원리로 삼아, 이를 알아내고 살피며 얼굴과 골상을 함께 보는 학문이다. 두상을 볼 때는 골상을 보게 된다. 두상의 형태로 마음의 깊이나 얕음을 관측할 수 있다. 뒤짱구는 마음이 깊고 또 의지도 확고하여 쉽게 마음이 동요되지 않고 사물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있다.

중국 고서 ‘삼국지연의’에는 제갈량이 숨질 때 그의 심복 마대에게 유언하기를 “위연은 반골(反骨)이 있으니 내가 죽은 뒤에 반드시 죽여라”며 그 계책을 일러주는 대목이 있다. 이후 위연은 모반을 꾀했고 마대의 칼에 숨졌다. 반골(反骨)이란 목 바로 위의 뒤통수가 발달한 것으로 제갈량도 사람을 잘 파악하는 훌륭한 인상학자였다.

도자기도 장인의 손끝에서 잘 빚어져야 훌륭한 작품이 되듯 사람도 엄마 뱃속에서부터 엄마의 심리적·정서적인 마음가짐과 언행이 태아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태교를 잘 받아야 두상이 둥글게 된다. 좋은 두상으로 태어나도 머리를 골고루 잘 쓰지 않으면 처음의 형상을 잃게 되지만, 잘 쓰면 더욱 더 둥글게 발달한다.

필자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많이 만나다 보면, 대부분 머리가 크고 뒷머리 모양이 둥글둥글 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두상은 죽은 곳 없이 둥글어야 좋다.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올해 79세인데 30대 못지않은 탄력과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하늘의 복을 받는 이마는 넓고 혈색이 밝고 윤택하며 훤하다. 머리 두상이 크고 둥글게 잘 발달되어 지능과 지혜가 출중하다. 27세에 약국을 개업할 때 성병약에서 복제약으로 다시 글로벌 신약으로 가야 할 길을 찾아내어 남다른 전략으로 한미약품을 최고의 글로벌 제약회사로 우뚝 서기까지 위상이 이 머리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이마 옆 부분(변지역마)이 넓으면 해외 운이 좋다고 본다. 그의 얼굴에서는 최고 글로벌 제약회사가 되기까지 얼굴 곳곳에는 얼마나 혼신의 힘을 다해 인내하며 혼자 책임을 짊어져야 했던 시간이 적지 않았다는 것을 얼굴을 통해 읽을 수 있다.

우리는 머리가 큰 사람을 놀림조로 대갈장군이라는 말을 쓰곤 한다. 머리가 크면 배포가 크고 포용력이 있는 장군감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몸보다 머리가 크면 보스기질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보스기질이란 남을 이해하고 포용하며 엄격하기보다 때로는 유연성이 있는 것이다. 즉 강요나 협박하지 않아도 스스로 상대방을 무릎 끊게 하는 품격 있는 수준을 말한다.

큰 조직을 이끌고 대업을 이루려면 두상과 이마가 크고 넓어야 한다. 머리는 하늘의 양기를 모으는 곳으로 머리 가운데 하늘을 향해 계단처럼 솟은 정수리부분이 불룩하면 귀하게 되고, 납작하면 안하무인이며 이기적일 가능성이 높다. 스님, 사제, 목사 등 성직자들은 대부분 정수리가 솟아있다. 만약 최고경영자가 이와 같다면 양심껏 사업을 하기 때문에 큰 돈을 벌지는 못한다.

정수리와 뒤통수 사이가 발달하면 적극적으로 활동하거나 인내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의사, 판검사, 교수 등 지적활동을 많이 하는 직업이 어울린다. 반골이 있는 사람은 성욕이 강하다. 배신할 상(相)이어서 대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성직자들을 보면 정수리가 낮고 반골이 발달돼 있다. 머리는 심성 기관으로 매우 중요하다. 전두골이 발달한 사람은 지각력과 관찰력이 좋아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두상이 둥글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쳤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사람의 두상은 뼈와 살로 만들어져 있다. 뼈가 양(陽)이라면, 살은 음(陰)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인상인 뼈는 큰 변화가 없지만, 살은 후천적인 삶의 방식, 여건, 생각에 따라 그것이 반영되어 두상도 변화되고 좋은 운도 들어온다.

손가락으로 누르거나 두드려서 아픈 곳이나 뭉쳐있는 곳을 풀어주면 머리도 좋아지고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 색즉시공(色卽是空) 즉, 마음을 비우라는 의미이다. 사람이 수양하고 정진하는 데에는 오장의 욕망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뿐이다. 정수리를 열고 숨을 쉰다는 느낌으로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보이는 두상보다 보이지 않는 두상을 관리하는 삶의 지혜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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